軍 “K-21 장갑차 설계 결함…전력화 보류”

입력 2010.11.19 (13:01) 수정 2010.11.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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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일어난 K-21 장갑차 침몰 사고는 K-21의 설계 결함 때문에 일어났다는 국방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K-21의 전력화를 내년 2월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침몰해 부사관 1명이 숨진 'K-21 장갑차 침몰사고'.

K-21의 설계 결함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감사 결과, K-21 안에 병력이 안 탔을 경우 앞쪽의 부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장갑차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물위를 움직일 때 앞에서 밀려오는 물결을 막는 파도막이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엔진실에 물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다 엔진 가속시에는 엔진실 기압이 대기압보다 낮아져 더 많은 물이 엔진실 안으로 들어오고, 엔진 브레이크를 쓸 경우에는 장갑차가 울렁거리면서 더 빨리 침수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부는 이처럼 심각한 결함이 드러남에 따라 K-21 장갑차의 전력화를 보류하고, 내년 2월까지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또 K-21의 설계와 성능검사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엔진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된 K-9 자주포의 경우, 운용상의 부주의 때문일 뿐 설계 결함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육군도 지난 8월 K-1 전차 포신 폭발과 관련해, 장비 결함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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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K-21 장갑차 설계 결함…전력화 보류”
    • 입력 2010-11-19 13:01:49
    • 수정2010-11-19 15: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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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일어난 K-21 장갑차 침몰 사고는 K-21의 설계 결함 때문에 일어났다는 국방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K-21의 전력화를 내년 2월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침몰해 부사관 1명이 숨진 'K-21 장갑차 침몰사고'. K-21의 설계 결함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감사 결과, K-21 안에 병력이 안 탔을 경우 앞쪽의 부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장갑차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물위를 움직일 때 앞에서 밀려오는 물결을 막는 파도막이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엔진실에 물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다 엔진 가속시에는 엔진실 기압이 대기압보다 낮아져 더 많은 물이 엔진실 안으로 들어오고, 엔진 브레이크를 쓸 경우에는 장갑차가 울렁거리면서 더 빨리 침수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부는 이처럼 심각한 결함이 드러남에 따라 K-21 장갑차의 전력화를 보류하고, 내년 2월까지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또 K-21의 설계와 성능검사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엔진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된 K-9 자주포의 경우, 운용상의 부주의 때문일 뿐 설계 결함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육군도 지난 8월 K-1 전차 포신 폭발과 관련해, 장비 결함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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