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 김치 양념 제조’ 무더기 적발

<앵커 멘트>

김장 준비하시는 주부들 젓갈과 고춧가루 걱정 많으실텐데요.

꼼꼼히 고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위생이 불량한 김치 양념류를 만드는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맞아 위생이 불량한 고춧가루와 젓갈 등을 만든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천 백 9십여 개 김치류 제조업소를 점검한 결과, 14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대상의 11.7%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것입니다.

젓갈이나 고춧가루를 다루는 업소에서 위생이 불량한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유통기한 등에 대한 표시가 미비하거나 종사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례도 대거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또 김장할 때 주로 사용하는 고무대야 등 용기 62건을 검사한 결과, 식품용 제품은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산업용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은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대야를 구입할 때는 식품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