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의 쓰레기봉투 응원 VS 짜요(加油, 힘내라)와 깃발.
한국과 타이완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이 펼쳐진 19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는 한국과 타이완 관중이 자국의 특징을 담은 색깔 있는 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1루 관중석에 자리 잡은 500여 명의 한국 응원단은 380명의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원정 응원단'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이벤트에 뽑혀 아시안게임 결승전 관람 기회를 얻은 이들은 현지 교민과 합세해 경기 전부터 활발하게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대표팀을 상징하는 'K'자가 새겨진 파란색 모자에 'KOREA'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
응원단은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부터 격려의 말을 전하며 힘을 불어 넣었다. 경기가 시작하자 파란색 막대 풍선을 두들기며 '한국', '대~한민국' 등을 외쳤다.
응원단의 일부 관중은 사직구장의 명물인 '쓰레기봉투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비닐 쓰레기봉투에 바람을 넣어 머리에 올린 이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전을 주도했다.
원정응원단의 한 관중은 "내가 이곳에 온 것을 회사에서 알면 큰일 난다"고 웃으며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타이완 관중은 수적으로 한국 관중을 압도했다. 3루는 물론 내야까지 대부분 타이완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노란색과 초록색 막대 풍선으로 무장했다. 타이완 국기가 그려진 작은 깃발을 흔들며 타이완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 전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러댔다. 경기가 시작된 뒤 중요한 대목에서는 '짜요'를 외치며 한국 응원단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완 타자가 찬스를 잡았을 때 일부 타이완 관중은 한국 가요인 DJ DOC의 '런 투 유'를 응원곡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또 미국 프로야구의 응원 방식을 흉내내 막대 풍선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한국과 타이완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이 펼쳐진 19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는 한국과 타이완 관중이 자국의 특징을 담은 색깔 있는 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1루 관중석에 자리 잡은 500여 명의 한국 응원단은 380명의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원정 응원단'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이벤트에 뽑혀 아시안게임 결승전 관람 기회를 얻은 이들은 현지 교민과 합세해 경기 전부터 활발하게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대표팀을 상징하는 'K'자가 새겨진 파란색 모자에 'KOREA'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
응원단은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부터 격려의 말을 전하며 힘을 불어 넣었다. 경기가 시작하자 파란색 막대 풍선을 두들기며 '한국', '대~한민국' 등을 외쳤다.
응원단의 일부 관중은 사직구장의 명물인 '쓰레기봉투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비닐 쓰레기봉투에 바람을 넣어 머리에 올린 이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전을 주도했다.
원정응원단의 한 관중은 "내가 이곳에 온 것을 회사에서 알면 큰일 난다"고 웃으며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타이완 관중은 수적으로 한국 관중을 압도했다. 3루는 물론 내야까지 대부분 타이완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노란색과 초록색 막대 풍선으로 무장했다. 타이완 국기가 그려진 작은 깃발을 흔들며 타이완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 전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러댔다. 경기가 시작된 뒤 중요한 대목에서는 '짜요'를 외치며 한국 응원단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완 타자가 찬스를 잡았을 때 일부 타이완 관중은 한국 가요인 DJ DOC의 '런 투 유'를 응원곡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또 미국 프로야구의 응원 방식을 흉내내 막대 풍선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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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응원전도 혈투 ‘봉투 vs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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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9 19:55:17
사직구장의 쓰레기봉투 응원 VS 짜요(加油, 힘내라)와 깃발.
한국과 타이완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이 펼쳐진 19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는 한국과 타이완 관중이 자국의 특징을 담은 색깔 있는 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1루 관중석에 자리 잡은 500여 명의 한국 응원단은 380명의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원정 응원단'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이벤트에 뽑혀 아시안게임 결승전 관람 기회를 얻은 이들은 현지 교민과 합세해 경기 전부터 활발하게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대표팀을 상징하는 'K'자가 새겨진 파란색 모자에 'KOREA'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
응원단은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부터 격려의 말을 전하며 힘을 불어 넣었다. 경기가 시작하자 파란색 막대 풍선을 두들기며 '한국', '대~한민국' 등을 외쳤다.
응원단의 일부 관중은 사직구장의 명물인 '쓰레기봉투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비닐 쓰레기봉투에 바람을 넣어 머리에 올린 이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전을 주도했다.
원정응원단의 한 관중은 "내가 이곳에 온 것을 회사에서 알면 큰일 난다"고 웃으며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타이완 관중은 수적으로 한국 관중을 압도했다. 3루는 물론 내야까지 대부분 타이완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노란색과 초록색 막대 풍선으로 무장했다. 타이완 국기가 그려진 작은 깃발을 흔들며 타이완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 전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러댔다. 경기가 시작된 뒤 중요한 대목에서는 '짜요'를 외치며 한국 응원단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완 타자가 찬스를 잡았을 때 일부 타이완 관중은 한국 가요인 DJ DOC의 '런 투 유'를 응원곡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또 미국 프로야구의 응원 방식을 흉내내 막대 풍선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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