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여자 태권도 대표팀의 `악바리' 노은실(21.경희대)이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노은실은 19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 결승에서 라헤레 아세마니(이란)를 14-2로 완파하고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라섰다.
국제대회는 세 번째이지만 국가대표 1진으로 뽑혀서는 이번이 첫 무대였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은실은 경기 후 "힘들었다.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더니 바로 남은 동료를 생각했다.
그는 "남은 동료도 꼭 금메달을 따서 종주국의 위상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건너와 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노은실의 부모 노동명(52), 윤정선(44) 씨는 "은실이는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악바리"라고 말한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오산 원동초 5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한 노은실은 6학년 때 어느 날 삭발을 하고 나타나 가족을 놀라게 했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노은실은 중학생 시절 내내 머리를 밀고 대회를 뛰었다.
이런 근성과 승부욕은 오늘의 노은실을 만들었다.
노은실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장에 처음 갔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부모는 방과 후 딸이 자꾸 위험한 주방에 드나드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학원 등을 알아봤는데 노은실은 태권도장을 택했다.
노은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다. 국가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 파트너로서다. 당시 노은실을 훈련 상대로 삼은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경희대 선배 임수정(수원시청)이었다. 노은실은 `금빛 도우미'가 된 셈이었다.
이후 2년 뒤 광저우에서 노은실은 아시아 정상에 섰다.
노은실은 뒤차기, 뒤후리기 등 주특기를 살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은실은 "이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새 목표를 밝혔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전자호구를 사용해 왔고, 런던 올림픽에서도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가 쓰일 예정이다.
노은실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내에서도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이 빠른 편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노은실은 19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 결승에서 라헤레 아세마니(이란)를 14-2로 완파하고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라섰다.
국제대회는 세 번째이지만 국가대표 1진으로 뽑혀서는 이번이 첫 무대였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은실은 경기 후 "힘들었다.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더니 바로 남은 동료를 생각했다.
그는 "남은 동료도 꼭 금메달을 따서 종주국의 위상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건너와 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노은실의 부모 노동명(52), 윤정선(44) 씨는 "은실이는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악바리"라고 말한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오산 원동초 5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한 노은실은 6학년 때 어느 날 삭발을 하고 나타나 가족을 놀라게 했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노은실은 중학생 시절 내내 머리를 밀고 대회를 뛰었다.
이런 근성과 승부욕은 오늘의 노은실을 만들었다.
노은실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장에 처음 갔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부모는 방과 후 딸이 자꾸 위험한 주방에 드나드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학원 등을 알아봤는데 노은실은 태권도장을 택했다.
노은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다. 국가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 파트너로서다. 당시 노은실을 훈련 상대로 삼은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경희대 선배 임수정(수원시청)이었다. 노은실은 `금빛 도우미'가 된 셈이었다.
이후 2년 뒤 광저우에서 노은실은 아시아 정상에 섰다.
노은실은 뒤차기, 뒤후리기 등 주특기를 살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은실은 "이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새 목표를 밝혔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전자호구를 사용해 왔고, 런던 올림픽에서도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가 쓰일 예정이다.
노은실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내에서도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이 빠른 편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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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바리’ 노은실, 아시아 정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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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9 20:48:11
종주국 여자 태권도 대표팀의 `악바리' 노은실(21.경희대)이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노은실은 19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 결승에서 라헤레 아세마니(이란)를 14-2로 완파하고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라섰다.
국제대회는 세 번째이지만 국가대표 1진으로 뽑혀서는 이번이 첫 무대였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은실은 경기 후 "힘들었다.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더니 바로 남은 동료를 생각했다.
그는 "남은 동료도 꼭 금메달을 따서 종주국의 위상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건너와 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노은실의 부모 노동명(52), 윤정선(44) 씨는 "은실이는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악바리"라고 말한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오산 원동초 5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한 노은실은 6학년 때 어느 날 삭발을 하고 나타나 가족을 놀라게 했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노은실은 중학생 시절 내내 머리를 밀고 대회를 뛰었다.
이런 근성과 승부욕은 오늘의 노은실을 만들었다.
노은실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장에 처음 갔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부모는 방과 후 딸이 자꾸 위험한 주방에 드나드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학원 등을 알아봤는데 노은실은 태권도장을 택했다.
노은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다. 국가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 파트너로서다. 당시 노은실을 훈련 상대로 삼은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경희대 선배 임수정(수원시청)이었다. 노은실은 `금빛 도우미'가 된 셈이었다.
이후 2년 뒤 광저우에서 노은실은 아시아 정상에 섰다.
노은실은 뒤차기, 뒤후리기 등 주특기를 살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은실은 "이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새 목표를 밝혔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전자호구를 사용해 왔고, 런던 올림픽에서도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가 쓰일 예정이다.
노은실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내에서도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이 빠른 편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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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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