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왕' 장미란(27.고양시청)이 그토록 바라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자 아버지 장호철(58)씨도 딸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9일 중국 둥관시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75㎏)에 출전한 큰딸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장호철씨는 우승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옆에 앉은 지인들과 감격을 나눴다.
아버지를 찾아 내려온 딸을 부여잡고 한참을 흐느끼다 감정을 추스른 그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장미란'을 연호하는 한국 응원단을 향해 주먹 쥔 손을 번쩍 들어 보였다.
장호철씨는 "정말 너무나 기쁘다. 미란이가 다른 대회에서 모두 1등을 해보고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못했는데 3번째 도전에서야 이뤄냈다"며 눈가에 남은 눈물을 훔쳤다.
장미란 가족은 모두 5명이지만 딸을 위해 금식 기도를 하는 어머니 이현자(52)씨와 같은 고양시청 역도선수인 여동생 미령(25)씨, 군대에 있는 막내 동생 유성(22)씨를 제외하고 아버지 호철씨만 광저우를 찾았다.
경기 내내 초조함을 감추려는 듯 팔짱을 끼고 잔득 긴장한 표정으로 장미란이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에 집중했던 그는 "어제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걱정했는데 정작 오늘 아침에 미란이한테 전화하니 `저는 괜찮으니 아버지 걱정이나 하세요'라고 하더라"는 뒷얘기를 전했다.
나중에는 40여명의 한국 응원단과 응원나온 대표팀 선수가 앉아있는 관중석을 향해 연신 "감사합니다"고 외치며 연거푸 큰절을 하기도 한 그는 "이제 정말 원이 없다.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다"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19일 중국 둥관시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75㎏)에 출전한 큰딸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장호철씨는 우승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옆에 앉은 지인들과 감격을 나눴다.
아버지를 찾아 내려온 딸을 부여잡고 한참을 흐느끼다 감정을 추스른 그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장미란'을 연호하는 한국 응원단을 향해 주먹 쥔 손을 번쩍 들어 보였다.
장호철씨는 "정말 너무나 기쁘다. 미란이가 다른 대회에서 모두 1등을 해보고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못했는데 3번째 도전에서야 이뤄냈다"며 눈가에 남은 눈물을 훔쳤다.
장미란 가족은 모두 5명이지만 딸을 위해 금식 기도를 하는 어머니 이현자(52)씨와 같은 고양시청 역도선수인 여동생 미령(25)씨, 군대에 있는 막내 동생 유성(22)씨를 제외하고 아버지 호철씨만 광저우를 찾았다.
경기 내내 초조함을 감추려는 듯 팔짱을 끼고 잔득 긴장한 표정으로 장미란이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에 집중했던 그는 "어제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걱정했는데 정작 오늘 아침에 미란이한테 전화하니 `저는 괜찮으니 아버지 걱정이나 하세요'라고 하더라"는 뒷얘기를 전했다.
나중에는 40여명의 한국 응원단과 응원나온 대표팀 선수가 앉아있는 관중석을 향해 연신 "감사합니다"고 외치며 연거푸 큰절을 하기도 한 그는 "이제 정말 원이 없다.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다"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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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란 아버지 “고맙고 대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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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9 21:29:07
`역도 여왕' 장미란(27.고양시청)이 그토록 바라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자 아버지 장호철(58)씨도 딸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9일 중국 둥관시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75㎏)에 출전한 큰딸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장호철씨는 우승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옆에 앉은 지인들과 감격을 나눴다.
아버지를 찾아 내려온 딸을 부여잡고 한참을 흐느끼다 감정을 추스른 그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장미란'을 연호하는 한국 응원단을 향해 주먹 쥔 손을 번쩍 들어 보였다.
장호철씨는 "정말 너무나 기쁘다. 미란이가 다른 대회에서 모두 1등을 해보고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못했는데 3번째 도전에서야 이뤄냈다"며 눈가에 남은 눈물을 훔쳤다.
장미란 가족은 모두 5명이지만 딸을 위해 금식 기도를 하는 어머니 이현자(52)씨와 같은 고양시청 역도선수인 여동생 미령(25)씨, 군대에 있는 막내 동생 유성(22)씨를 제외하고 아버지 호철씨만 광저우를 찾았다.
경기 내내 초조함을 감추려는 듯 팔짱을 끼고 잔득 긴장한 표정으로 장미란이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에 집중했던 그는 "어제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걱정했는데 정작 오늘 아침에 미란이한테 전화하니 `저는 괜찮으니 아버지 걱정이나 하세요'라고 하더라"는 뒷얘기를 전했다.
나중에는 40여명의 한국 응원단과 응원나온 대표팀 선수가 앉아있는 관중석을 향해 연신 "감사합니다"고 외치며 연거푸 큰절을 하기도 한 그는 "이제 정말 원이 없다.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다"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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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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