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같은 대학을 나오고, 한 때 국세청 직장동료였던 세 남자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끈끈한’ 인연탓에 함께 법정에 서게 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서울 삼성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국세청 본청 직원인 원모 씨와 오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모 회사의 고문 세무사로 있던 남모 씨는 지난 2005년 회사에서 세무조사 로비 용도로 2억원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상장 직전이어서 세무조사 결과가 중요했던 시점.
남 씨는 당시 삼성세무서 직원이던 원 씨에게 회사 세무조사를 도와달라며 3천만 원을 건넵니다.
이에 원 씨는 세무조사를 담당하던 오 씨에게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했고, 남씨는 오씨에게도 5천만 원을 줬습니다.
남씨는 예전 국세청에서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였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 출신입니다.
<녹취> 세무사 사무실 직원(음성변조) : "국세청의 업무를 우리가 대신 해주는 거기 때문에, 30년, 40년같이 근무하다 보면 선후배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직원도 있을 수 있고, 같이 만나서 소주도 한 잔 하고"
세무조사를 무사히 마치고 코스닥에 상장됐던 회사는 수많은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를 남기고 지난해 상장폐지됐습니다.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이들은 결국, 함께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같은 대학을 나오고, 한 때 국세청 직장동료였던 세 남자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끈끈한’ 인연탓에 함께 법정에 서게 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서울 삼성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국세청 본청 직원인 원모 씨와 오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모 회사의 고문 세무사로 있던 남모 씨는 지난 2005년 회사에서 세무조사 로비 용도로 2억원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상장 직전이어서 세무조사 결과가 중요했던 시점.
남 씨는 당시 삼성세무서 직원이던 원 씨에게 회사 세무조사를 도와달라며 3천만 원을 건넵니다.
이에 원 씨는 세무조사를 담당하던 오 씨에게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했고, 남씨는 오씨에게도 5천만 원을 줬습니다.
남씨는 예전 국세청에서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였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 출신입니다.
<녹취> 세무사 사무실 직원(음성변조) : "국세청의 업무를 우리가 대신 해주는 거기 때문에, 30년, 40년같이 근무하다 보면 선후배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직원도 있을 수 있고, 같이 만나서 소주도 한 잔 하고"
세무조사를 무사히 마치고 코스닥에 상장됐던 회사는 수많은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를 남기고 지난해 상장폐지됐습니다.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이들은 결국, 함께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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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무조사 무마’ 거액 받은 국세청 직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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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9 22:23:00
<앵커 멘트>
같은 대학을 나오고, 한 때 국세청 직장동료였던 세 남자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끈끈한’ 인연탓에 함께 법정에 서게 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서울 삼성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국세청 본청 직원인 원모 씨와 오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모 회사의 고문 세무사로 있던 남모 씨는 지난 2005년 회사에서 세무조사 로비 용도로 2억원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상장 직전이어서 세무조사 결과가 중요했던 시점.
남 씨는 당시 삼성세무서 직원이던 원 씨에게 회사 세무조사를 도와달라며 3천만 원을 건넵니다.
이에 원 씨는 세무조사를 담당하던 오 씨에게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했고, 남씨는 오씨에게도 5천만 원을 줬습니다.
남씨는 예전 국세청에서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였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 출신입니다.
<녹취> 세무사 사무실 직원(음성변조) : "국세청의 업무를 우리가 대신 해주는 거기 때문에, 30년, 40년같이 근무하다 보면 선후배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직원도 있을 수 있고, 같이 만나서 소주도 한 잔 하고"
세무조사를 무사히 마치고 코스닥에 상장됐던 회사는 수많은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를 남기고 지난해 상장폐지됐습니다.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이들은 결국, 함께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같은 대학을 나오고, 한 때 국세청 직장동료였던 세 남자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끈끈한’ 인연탓에 함께 법정에 서게 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서울 삼성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국세청 본청 직원인 원모 씨와 오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모 회사의 고문 세무사로 있던 남모 씨는 지난 2005년 회사에서 세무조사 로비 용도로 2억원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상장 직전이어서 세무조사 결과가 중요했던 시점.
남 씨는 당시 삼성세무서 직원이던 원 씨에게 회사 세무조사를 도와달라며 3천만 원을 건넵니다.
이에 원 씨는 세무조사를 담당하던 오 씨에게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했고, 남씨는 오씨에게도 5천만 원을 줬습니다.
남씨는 예전 국세청에서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였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 출신입니다.
<녹취> 세무사 사무실 직원(음성변조) : "국세청의 업무를 우리가 대신 해주는 거기 때문에, 30년, 40년같이 근무하다 보면 선후배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직원도 있을 수 있고, 같이 만나서 소주도 한 잔 하고"
세무조사를 무사히 마치고 코스닥에 상장됐던 회사는 수많은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를 남기고 지난해 상장폐지됐습니다.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이들은 결국, 함께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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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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