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 금값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금괴를 대량으로 밀수출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질문>
금 밀수출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밀수출된 금괴 규모로 따지면 1톤이 넘고 시가로는 무려 5백억 원대였습니다.
부산항을 떠나기 직전, 세관 단속반에 한 선원이 붙잡힙니다.
이 선원이 입고 있는 조끼 주머니에서 금괴가 쏟아져나옵니다.
국내에서 금반지나 목걸이 등을 녹여 만든 1Kg짜리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일본의 금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Kg당 3백만 원 가량 높은데다, 엔화 강세로 환차익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금괴 밀수출 일당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금괴를 팔아 챙긴 수익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질문>
그런데, 대량의 금괴가 어떻게 일본으로 밀수출 될 수 있었죠?
<답변>
네, 세관 조사 결과, 금괴 밀수출은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괴 밀수출 일당은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먼저 서울 금은방에서 사들인 금괴를 부산항으로 옮긴 뒤 한일 여객선 선원들이 일본의 밀수입자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금괴를 판 돈은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습니다.
선원들은 1Kg짜리 금괴 24개가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조끼를 입고 일본을 왕래했지만 검색에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승객들과는 달리, 선원 전용 출입통로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순열(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국장):"선원들하고 수년 동안 알고 지내기 때문에 출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검색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세관당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출 총책 56살 강모 씨와 운반책인 선원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국제 금값의 시세 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출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제 금값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금괴를 대량으로 밀수출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질문>
금 밀수출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밀수출된 금괴 규모로 따지면 1톤이 넘고 시가로는 무려 5백억 원대였습니다.
부산항을 떠나기 직전, 세관 단속반에 한 선원이 붙잡힙니다.
이 선원이 입고 있는 조끼 주머니에서 금괴가 쏟아져나옵니다.
국내에서 금반지나 목걸이 등을 녹여 만든 1Kg짜리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일본의 금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Kg당 3백만 원 가량 높은데다, 엔화 강세로 환차익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금괴 밀수출 일당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금괴를 팔아 챙긴 수익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질문>
그런데, 대량의 금괴가 어떻게 일본으로 밀수출 될 수 있었죠?
<답변>
네, 세관 조사 결과, 금괴 밀수출은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괴 밀수출 일당은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먼저 서울 금은방에서 사들인 금괴를 부산항으로 옮긴 뒤 한일 여객선 선원들이 일본의 밀수입자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금괴를 판 돈은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습니다.
선원들은 1Kg짜리 금괴 24개가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조끼를 입고 일본을 왕래했지만 검색에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승객들과는 달리, 선원 전용 출입통로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순열(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국장):"선원들하고 수년 동안 알고 지내기 때문에 출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검색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세관당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출 총책 56살 강모 씨와 운반책인 선원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국제 금값의 시세 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출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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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5백억대 금괴 밀수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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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9 23:31:30

<앵커 멘트>
국제 금값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금괴를 대량으로 밀수출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질문>
금 밀수출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밀수출된 금괴 규모로 따지면 1톤이 넘고 시가로는 무려 5백억 원대였습니다.
부산항을 떠나기 직전, 세관 단속반에 한 선원이 붙잡힙니다.
이 선원이 입고 있는 조끼 주머니에서 금괴가 쏟아져나옵니다.
국내에서 금반지나 목걸이 등을 녹여 만든 1Kg짜리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일본의 금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Kg당 3백만 원 가량 높은데다, 엔화 강세로 환차익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금괴 밀수출 일당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금괴를 팔아 챙긴 수익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질문>
그런데, 대량의 금괴가 어떻게 일본으로 밀수출 될 수 있었죠?
<답변>
네, 세관 조사 결과, 금괴 밀수출은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괴 밀수출 일당은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먼저 서울 금은방에서 사들인 금괴를 부산항으로 옮긴 뒤 한일 여객선 선원들이 일본의 밀수입자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금괴를 판 돈은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습니다.
선원들은 1Kg짜리 금괴 24개가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조끼를 입고 일본을 왕래했지만 검색에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승객들과는 달리, 선원 전용 출입통로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순열(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국장):"선원들하고 수년 동안 알고 지내기 때문에 출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검색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세관당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출 총책 56살 강모 씨와 운반책인 선원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국제 금값의 시세 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출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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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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