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후원의 손길마저 크게 줄어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의 이춘옥 할머니는 일찍 찾아 온 한파에 연탄 걱정이 앞섭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하루 석 장씩 떼는 연탄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춘옥(부산 아미동) : "(연탄을 못 떼면) 냉골이라서 집안에 못 있죠. (이불을) 많이 깔아도 한기가 들고..."
전기장판에 몸을 녹이는 84살의 김득례 할머니...
지난해 전기 보일러를 설치했지만, 맘 놓고 틀지 못합니다.
<녹취>김득례(부산 아미동) :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면 나 혼자 있는데 누가 낼 겁니다. 그러니까 아끼려고..."
이처럼 혹한에도 난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곳이 이 일대에서만 70여 가구가 넘습니다.
부산의 한 민간단체가 이런 가구에 지원할 계획인 연탄은 30만 장.
하지만 지금까지 후원이 들어온 건 고작 9만 장에 불과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강정칠(부산 연탄은행 대표) : "예년에 비해서 현저하게 자원봉사자가 줄어 다음달 30일 중 6일 정도만 봉사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이맘때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난방비를 지원받았던 이 아동센터도 추위가 걱정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공동모금회의 내부 비리가 터져나오면서부터입니다.
지난달 공동모금회로 들어온 성금은 전국적으로 81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현광희(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 "캠페인 기간이 가장 큰 걱정인데, 만약에 금액이 줄거나 계획만큼 모금이 안되면 중앙회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려고...
해마다 이어져 온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더 힘겨워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겨울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후원의 손길마저 크게 줄어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의 이춘옥 할머니는 일찍 찾아 온 한파에 연탄 걱정이 앞섭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하루 석 장씩 떼는 연탄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춘옥(부산 아미동) : "(연탄을 못 떼면) 냉골이라서 집안에 못 있죠. (이불을) 많이 깔아도 한기가 들고..."
전기장판에 몸을 녹이는 84살의 김득례 할머니...
지난해 전기 보일러를 설치했지만, 맘 놓고 틀지 못합니다.
<녹취>김득례(부산 아미동) :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면 나 혼자 있는데 누가 낼 겁니다. 그러니까 아끼려고..."
이처럼 혹한에도 난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곳이 이 일대에서만 70여 가구가 넘습니다.
부산의 한 민간단체가 이런 가구에 지원할 계획인 연탄은 30만 장.
하지만 지금까지 후원이 들어온 건 고작 9만 장에 불과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강정칠(부산 연탄은행 대표) : "예년에 비해서 현저하게 자원봉사자가 줄어 다음달 30일 중 6일 정도만 봉사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이맘때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난방비를 지원받았던 이 아동센터도 추위가 걱정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공동모금회의 내부 비리가 터져나오면서부터입니다.
지난달 공동모금회로 들어온 성금은 전국적으로 81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현광희(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 "캠페인 기간이 가장 큰 걱정인데, 만약에 금액이 줄거나 계획만큼 모금이 안되면 중앙회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려고...
해마다 이어져 온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더 힘겨워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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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정의 손길 ‘뚝’…힘겨운 겨울나기
-
- 입력 2010-11-21 07:41:28
<앵커 멘트>
겨울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후원의 손길마저 크게 줄어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의 이춘옥 할머니는 일찍 찾아 온 한파에 연탄 걱정이 앞섭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하루 석 장씩 떼는 연탄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춘옥(부산 아미동) : "(연탄을 못 떼면) 냉골이라서 집안에 못 있죠. (이불을) 많이 깔아도 한기가 들고..."
전기장판에 몸을 녹이는 84살의 김득례 할머니...
지난해 전기 보일러를 설치했지만, 맘 놓고 틀지 못합니다.
<녹취>김득례(부산 아미동) :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면 나 혼자 있는데 누가 낼 겁니다. 그러니까 아끼려고..."
이처럼 혹한에도 난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곳이 이 일대에서만 70여 가구가 넘습니다.
부산의 한 민간단체가 이런 가구에 지원할 계획인 연탄은 30만 장.
하지만 지금까지 후원이 들어온 건 고작 9만 장에 불과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강정칠(부산 연탄은행 대표) : "예년에 비해서 현저하게 자원봉사자가 줄어 다음달 30일 중 6일 정도만 봉사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이맘때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난방비를 지원받았던 이 아동센터도 추위가 걱정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공동모금회의 내부 비리가 터져나오면서부터입니다.
지난달 공동모금회로 들어온 성금은 전국적으로 81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현광희(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 "캠페인 기간이 가장 큰 걱정인데, 만약에 금액이 줄거나 계획만큼 모금이 안되면 중앙회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려고...
해마다 이어져 온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더 힘겨워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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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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