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아일랜드 “구제 금융 받을 것” 外

입력 2010.11.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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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재정 위기에 빠진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아일랜드가 EU와 IMF로부터 차관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호노한(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 "이번 구제 금융은 상당히 큰 규모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표는 아일랜드가 시장의 우려를 극복할 만한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일랜드에 도착한 EU와 IMF의 전문가팀이 재정위기 타개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의 조건에 대해서도 협의하게 됩니다.

독일 전역에 긴급 테러 경보가 울렸습니다.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베를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인터뷰>드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이달 말쯤 독일에, 이슬람 과격 세력의 테러가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이 정보의 내용이 알카에다의 테러 계획이라며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출발한 테러범들이 오는 22일쯤 독일에 침투할 것이라는 미 정보 당국의 첩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에 방탄조끼와 자동 소총이 지급됐고, 공항과 역, 도심 광장 등에서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올 초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번지는 가운데 폭력 시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10대가 대부분인 시위대는 콜레라를 퍼뜨린 유엔 평화유지군은 돌아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수도 포르토프랭스 곳곳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네팔에서 온 평화유지군이 콜레라 발병의 진원지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정화지원단은 네팔 출신 군인 일부를 검사했지만, 이들이 병을 퍼뜨렸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에서 콜레라 사망자는 이미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성추문에 각료들의 잇따른 사임으로 위기를 맞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달 14일 상,하원에서 신임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신임투표에서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지지가 부족할 경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임해야 합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최근 미성년자 댄서와의 성추문이 공개된 데 이어 장관과 차관 등 각료 4명이 잇따라 사임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정상적으로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는 복역중이고, 가까운 친인척 중에도 상을 대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일부 국가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 또 일부 국가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이 국제 정치의 논쟁 거리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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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아일랜드 “구제 금융 받을 것” 外
    • 입력 2010-11-21 08:31:19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재정 위기에 빠진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아일랜드가 EU와 IMF로부터 차관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호노한(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 "이번 구제 금융은 상당히 큰 규모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표는 아일랜드가 시장의 우려를 극복할 만한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일랜드에 도착한 EU와 IMF의 전문가팀이 재정위기 타개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의 조건에 대해서도 협의하게 됩니다. 독일 전역에 긴급 테러 경보가 울렸습니다.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베를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인터뷰>드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이달 말쯤 독일에, 이슬람 과격 세력의 테러가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이 정보의 내용이 알카에다의 테러 계획이라며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출발한 테러범들이 오는 22일쯤 독일에 침투할 것이라는 미 정보 당국의 첩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에 방탄조끼와 자동 소총이 지급됐고, 공항과 역, 도심 광장 등에서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올 초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번지는 가운데 폭력 시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10대가 대부분인 시위대는 콜레라를 퍼뜨린 유엔 평화유지군은 돌아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수도 포르토프랭스 곳곳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네팔에서 온 평화유지군이 콜레라 발병의 진원지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정화지원단은 네팔 출신 군인 일부를 검사했지만, 이들이 병을 퍼뜨렸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에서 콜레라 사망자는 이미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성추문에 각료들의 잇따른 사임으로 위기를 맞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달 14일 상,하원에서 신임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신임투표에서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지지가 부족할 경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임해야 합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최근 미성년자 댄서와의 성추문이 공개된 데 이어 장관과 차관 등 각료 4명이 잇따라 사임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정상적으로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는 복역중이고, 가까운 친인척 중에도 상을 대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일부 국가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 또 일부 국가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이 국제 정치의 논쟁 거리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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