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요리 ‘백악관 요리사’의 손맛

입력 2010.11.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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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는 무려 1만4천여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머물고 있다. 이들은 선수촌이 매일 제공하는 신선한 음식을 먹으며 경기력 향상에 애쓰고 있다.



이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총괄 요리사는 더그 브래들리다. 브래들리가 이끄는 선수촌 요리팀은 하루 2만6천 종류의 요리 재료를 동원하고 있다. 브래들리는 아시안게임 음식 공급 업체인 아라마크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브래들리의 화려한 요리사 이력이다. 23년 경력을 자랑하는 브래들리는 미국 백악관 요리사 출신으로 미국 대통령 4명의 식단을 맡았다.



또 브래들리는 그동안 6명의 천주교 추기경을 비롯해 수많은 세계 각국 지도자에게 요리 솜씨를 과시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수석 요리사로 활약했다.



중국에 사는 브래들리는 쓰촨 지방의 매운 요리를 비롯해 윈난, 광둥요리 등을 대중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브래들리 요리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30톤의 쌀과 60톤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바나나는 무려 1백만 개를 준비했다.



재료의 80%는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금지된 물질이 포함됐는지 면밀하게 검사한 뒤 선수에게 공급한다.



브래들리는 또 51명의 요리사를 감독하고 있다. 요리사 팀에는 광둥, 한국, 일본 요리 전문가가 포함됐다.



브래들리는 "선수들은 모든 종류의 과일을 좋아하며 피자와 이탈리아 파스타도 즐겨 먹는다"라며 "우리는 5일 단위로 22종류의 익힌 요리와 12종류의 채소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 매일 한두 가지의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브래들리는 이어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미국 역대 대통령도 신선한 과일을 무척 좋아했다"며 "부시 부자는 텍사스 바비큐 요리를 좋아했고 클린턴은 음식을 워낙 빨리 먹은 탓에 위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두 입 만에 사과를 다 먹어 치운 것을 본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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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촌 요리 ‘백악관 요리사’의 손맛
    • 입력 2010-11-21 14:40:12
    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는 무려 1만4천여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머물고 있다. 이들은 선수촌이 매일 제공하는 신선한 음식을 먹으며 경기력 향상에 애쓰고 있다.

이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총괄 요리사는 더그 브래들리다. 브래들리가 이끄는 선수촌 요리팀은 하루 2만6천 종류의 요리 재료를 동원하고 있다. 브래들리는 아시안게임 음식 공급 업체인 아라마크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브래들리의 화려한 요리사 이력이다. 23년 경력을 자랑하는 브래들리는 미국 백악관 요리사 출신으로 미국 대통령 4명의 식단을 맡았다.

또 브래들리는 그동안 6명의 천주교 추기경을 비롯해 수많은 세계 각국 지도자에게 요리 솜씨를 과시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수석 요리사로 활약했다.

중국에 사는 브래들리는 쓰촨 지방의 매운 요리를 비롯해 윈난, 광둥요리 등을 대중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브래들리 요리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30톤의 쌀과 60톤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바나나는 무려 1백만 개를 준비했다.

재료의 80%는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금지된 물질이 포함됐는지 면밀하게 검사한 뒤 선수에게 공급한다.

브래들리는 또 51명의 요리사를 감독하고 있다. 요리사 팀에는 광둥, 한국, 일본 요리 전문가가 포함됐다.

브래들리는 "선수들은 모든 종류의 과일을 좋아하며 피자와 이탈리아 파스타도 즐겨 먹는다"라며 "우리는 5일 단위로 22종류의 익힌 요리와 12종류의 채소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 매일 한두 가지의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브래들리는 이어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미국 역대 대통령도 신선한 과일을 무척 좋아했다"며 "부시 부자는 텍사스 바비큐 요리를 좋아했고 클린턴은 음식을 워낙 빨리 먹은 탓에 위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두 입 만에 사과를 다 먹어 치운 것을 본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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