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국회 정상화…국회 또 ‘공방’

입력 2010.1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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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커 멘트>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민주당의 참여로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듭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한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킬 경우 단독 처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 다른 이유를 들어 예결특위 의사 일정을 방해한다면 한나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국민에게 사과한 뒤 다음달 6일 예결특위 예산안 처리는 꼭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조건으로 예결특위 심사 날짜를 확보하겠다고 요청해 양보했지만 이 약속 또한 지키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한 민주당은 이틀째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을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반드시 규명하고 4대강 사업을 막아 서민과 복지,교육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매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데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이명박식 독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은 연기했지만 4대강 예산에 대해선 철통같이 삭감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가까스로 예결특위와 각 상임위 심사를 재개했지만 국토위에선 4대강 예산이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놓고 민주당이 회의에 불참하는 등 여야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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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국회 정상화…국회 또 ‘공방’
    • 입력 2010-11-23 13:02:12
    뉴스 12
<앵 커 멘트>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민주당의 참여로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듭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한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킬 경우 단독 처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 다른 이유를 들어 예결특위 의사 일정을 방해한다면 한나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국민에게 사과한 뒤 다음달 6일 예결특위 예산안 처리는 꼭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조건으로 예결특위 심사 날짜를 확보하겠다고 요청해 양보했지만 이 약속 또한 지키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한 민주당은 이틀째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을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반드시 규명하고 4대강 사업을 막아 서민과 복지,교육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매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데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이명박식 독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은 연기했지만 4대강 예산에 대해선 철통같이 삭감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가까스로 예결특위와 각 상임위 심사를 재개했지만 국토위에선 4대강 예산이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놓고 민주당이 회의에 불참하는 등 여야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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