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해지역 위성사진…정밀 판독 필요

<앵커 멘트>

우리 군의 대응 사격으로 북한 지역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피해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가한지 약 2시간 후에 촬영된 위성 사진입니다.

해안에 위치한 북한 지역에서 흰색 연기가 가늘게 시작돼 동쪽으로 가면서 점점 커지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름은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지만 포격시 발생하는 연기의 경우는 위성 사진에서 처럼 시작 지점이 눈에띄게 뾰쪽하고 가느다란게 특징입니다.

<녹취> 안유환(한국해양연구원 박사) : "구름은 상공에 떠있으면서 바람에 따라 움직여가지만 연기는 지표에서 발생하니까 우선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이는 거죠."

구글 지도에서 비교해보면 흰색 연기가 시작된 지점은 북한 개머리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곳입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에 의해 북한 측 군사 시설이 파괴됐고, 이에 따라 발생한 연기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녹취> 김태영(국방부장관) : "북한군도 집중 사격으로 인해 상당히 피해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을 좀 더 정밀 판독해야 북한측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