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해리포터 무덤 外

입력 2010.11.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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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한 공동묘지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묘지에 있는 해리 포터의 무덤 때문이라는데, 이 해리 포터는 누구일까요?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중부의 마을 람레, 이곳에 있는 한 묘지에 관광객들이 들어섭니다.



5000개의 묘비를 살피다 관광객들이 한 곳에 무리지어 섭니다.



<녹취> "자, 이곳이 해리 포터가 묻힌 곳입니다."



묘비명은 해리 포터, 세계적인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 꼬마 마술사와 이름이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무덤의 주인공은 1939년, 17살로 팔레스타인에서 전사한 영국인 군인입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 : "소설 속 해리포터와는 관계없지만, 그 이름 만으로도 장사가 됩니다. 관광객들이 여기 오는 이유 중 하나가 해리 포터 묘를 찾는 것이니까요."



이곳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영화가 성공한 뒤인 5년 전쯤부터입니다.



이제 마을의 명소로 인터넷에도 소개돼 있습니다.



<녹취> 토더(람레시 국장) : "영화와 소설 ’해리 포터’를 사랑한 사람들에게는 영화 주인공과 함께 영국 군인도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또 해리 포터 신작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동명이인의 묘지의 인기 역시 쉽게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람레시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평화의 춤 줌바



<앵커 멘트>



지난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에서는 요즘 ’줌바’라는 운동이 인기입니다.



민족과 감정을 떠나 다 같이 함께 춤을 추면서 이 지역에도 조금씩 평화가 깃들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주민들이 무대 위의 건장한 미군 강사를 따라 온 몸을 흔들어댑니다.



살사와 룸바 등 다양한 라틴 댄스를 이용한 운동 ’줌바’를 배우는 중입니다.



미국에선 100만 명이 즐길 정도로 대중적인 운동으로, 나토 평화유지군이 주둔중인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일레나 로드리게즈(병장) : "다른 민족 집단과 함께 교감하면서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각종 분쟁과 인종학살까지 겪은 뒤 2008년 초 분리독립을 선언한 코소보.



그만큼 전쟁의 상처도, 마음 속 앙금도 깊은 이 곳에서 함께 웃고 땀 흘리는 사이,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 간의 마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집니다.



<녹취> 아리안 마르리키(알바니아인) :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평화를 위해 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겁니다."



<녹취>아미르 크레찌(세르비아인) : "많은 세르비아계 집시들과 알바니아인들이 온 것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없고 평화가 찾아와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발칸 반도의 화약고’ 코소보에도 온전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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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해리포터 무덤 外
    • 입력 2010-11-25 13:19:4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한 공동묘지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묘지에 있는 해리 포터의 무덤 때문이라는데, 이 해리 포터는 누구일까요?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중부의 마을 람레, 이곳에 있는 한 묘지에 관광객들이 들어섭니다.

5000개의 묘비를 살피다 관광객들이 한 곳에 무리지어 섭니다.

<녹취> "자, 이곳이 해리 포터가 묻힌 곳입니다."

묘비명은 해리 포터, 세계적인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 꼬마 마술사와 이름이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무덤의 주인공은 1939년, 17살로 팔레스타인에서 전사한 영국인 군인입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 : "소설 속 해리포터와는 관계없지만, 그 이름 만으로도 장사가 됩니다. 관광객들이 여기 오는 이유 중 하나가 해리 포터 묘를 찾는 것이니까요."

이곳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영화가 성공한 뒤인 5년 전쯤부터입니다.

이제 마을의 명소로 인터넷에도 소개돼 있습니다.

<녹취> 토더(람레시 국장) : "영화와 소설 ’해리 포터’를 사랑한 사람들에게는 영화 주인공과 함께 영국 군인도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또 해리 포터 신작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동명이인의 묘지의 인기 역시 쉽게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람레시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평화의 춤 줌바

<앵커 멘트>

지난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에서는 요즘 ’줌바’라는 운동이 인기입니다.

민족과 감정을 떠나 다 같이 함께 춤을 추면서 이 지역에도 조금씩 평화가 깃들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주민들이 무대 위의 건장한 미군 강사를 따라 온 몸을 흔들어댑니다.

살사와 룸바 등 다양한 라틴 댄스를 이용한 운동 ’줌바’를 배우는 중입니다.

미국에선 100만 명이 즐길 정도로 대중적인 운동으로, 나토 평화유지군이 주둔중인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일레나 로드리게즈(병장) : "다른 민족 집단과 함께 교감하면서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각종 분쟁과 인종학살까지 겪은 뒤 2008년 초 분리독립을 선언한 코소보.

그만큼 전쟁의 상처도, 마음 속 앙금도 깊은 이 곳에서 함께 웃고 땀 흘리는 사이,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 간의 마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집니다.

<녹취> 아리안 마르리키(알바니아인) :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평화를 위해 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겁니다."

<녹취>아미르 크레찌(세르비아인) : "많은 세르비아계 집시들과 알바니아인들이 온 것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없고 평화가 찾아와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발칸 반도의 화약고’ 코소보에도 온전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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