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 안 되면 머리로라도 넣자는 심정이었는데..아직도 동메달 딴 게 믿어지지 않아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이란과 3-4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지동원(19.전남)은 자기 `머리'로 극적인 4-3 승리를 만들어내고도 아직도 안 믿긴다는 표정이었다.
지동원은 25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3-4위 결정전에서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불과 1분 간격으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몰아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갈무리했다 .
노메달로 끝날 뻔했던 대표팀에 동메달의 기쁨을 안긴 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분 좋다. 아직도 이긴 게 잘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밟은 K-리그 무대에서 26경기를 뛰면서 8골(4도움)이나 터트려 신인선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5경기를 뛰면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에서는 아예 벤치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32분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홍철(성남)이 다치자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전반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다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동원은 "발로 안되면 머리로라도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올랐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다 아직도 잘 안 믿긴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데에는 "그동안 주어진 위치에서 제 역할을 못해서 경기에 못 나온거다"라며 "벤치에 앉았다고 해서 서운한 마음은 없었다.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도 도와주기 위해 응원했다"고 돌아봤다.
지동원은 "오늘 전반전 끝나고 홍명보 감독님이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렇게 경기하면 안된다'는 말로 깨우쳐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는 다들 울었다. 주영이 형까지도 울어서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금메달은 못 땄지만 동메달 딴 것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이란과 3-4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지동원(19.전남)은 자기 `머리'로 극적인 4-3 승리를 만들어내고도 아직도 안 믿긴다는 표정이었다.
지동원은 25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3-4위 결정전에서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불과 1분 간격으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몰아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갈무리했다 .
노메달로 끝날 뻔했던 대표팀에 동메달의 기쁨을 안긴 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분 좋다. 아직도 이긴 게 잘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밟은 K-리그 무대에서 26경기를 뛰면서 8골(4도움)이나 터트려 신인선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5경기를 뛰면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에서는 아예 벤치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32분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홍철(성남)이 다치자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전반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다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동원은 "발로 안되면 머리로라도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올랐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다 아직도 잘 안 믿긴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데에는 "그동안 주어진 위치에서 제 역할을 못해서 경기에 못 나온거다"라며 "벤치에 앉았다고 해서 서운한 마음은 없었다.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도 도와주기 위해 응원했다"고 돌아봤다.
지동원은 "오늘 전반전 끝나고 홍명보 감독님이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렇게 경기하면 안된다'는 말로 깨우쳐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는 다들 울었다. 주영이 형까지도 울어서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금메달은 못 땄지만 동메달 딴 것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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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 승리 기쁨 “머리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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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25 21:31:04

"발로 안 되면 머리로라도 넣자는 심정이었는데..아직도 동메달 딴 게 믿어지지 않아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이란과 3-4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지동원(19.전남)은 자기 `머리'로 극적인 4-3 승리를 만들어내고도 아직도 안 믿긴다는 표정이었다.
지동원은 25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3-4위 결정전에서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불과 1분 간격으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몰아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갈무리했다 .
노메달로 끝날 뻔했던 대표팀에 동메달의 기쁨을 안긴 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분 좋다. 아직도 이긴 게 잘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밟은 K-리그 무대에서 26경기를 뛰면서 8골(4도움)이나 터트려 신인선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5경기를 뛰면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에서는 아예 벤치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32분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홍철(성남)이 다치자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전반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다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동원은 "발로 안되면 머리로라도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올랐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다 아직도 잘 안 믿긴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데에는 "그동안 주어진 위치에서 제 역할을 못해서 경기에 못 나온거다"라며 "벤치에 앉았다고 해서 서운한 마음은 없었다.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도 도와주기 위해 응원했다"고 돌아봤다.
지동원은 "오늘 전반전 끝나고 홍명보 감독님이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렇게 경기하면 안된다'는 말로 깨우쳐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는 다들 울었다. 주영이 형까지도 울어서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금메달은 못 땄지만 동메달 딴 것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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