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

입력 2010.11.27 (13: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다시 포성이 울린 연평도는 지난 밤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다.

연평도에서 북한의 해안포 기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KBS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 지난밤 북한 해안포대의 동향을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저는 지금 북한 개머리해안 포대와 가장 가까운 연평도 서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낮이면 직선거리 10킬로미터인 이곳에서 육안으로도 북한의 해안포가 보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벽 시간이어서 북측 해안은 짙은 어둠에 쌓여 있습니다.

지난밤 북한 해안포대의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어제 포성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내일 시작될 한미 해상합동훈련을 앞두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훈련을 앞두고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지난밤 조그마한 소음에도 잠을 설쳤습니다.

어제까지 30명의 주민만 남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섬을 등지고 피난했습니다.

연평도 거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과 공무원, 경찰들만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섬에 남겨진 가축들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여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해병은 북측의 작은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관측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서남단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
    • 입력 2010-11-27 13:59: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다시 포성이 울린 연평도는 지난 밤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다. 연평도에서 북한의 해안포 기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KBS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 지난밤 북한 해안포대의 동향을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저는 지금 북한 개머리해안 포대와 가장 가까운 연평도 서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낮이면 직선거리 10킬로미터인 이곳에서 육안으로도 북한의 해안포가 보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벽 시간이어서 북측 해안은 짙은 어둠에 쌓여 있습니다. 지난밤 북한 해안포대의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어제 포성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내일 시작될 한미 해상합동훈련을 앞두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훈련을 앞두고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지난밤 조그마한 소음에도 잠을 설쳤습니다. 어제까지 30명의 주민만 남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섬을 등지고 피난했습니다. 연평도 거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과 공무원, 경찰들만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섬에 남겨진 가축들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여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해병은 북측의 작은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관측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서남단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