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귀국…이르면 내일 검찰 소환

입력 201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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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곧 검찰에 나가는데,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회장이 귀국하자마자 입원한 병원입니다.

천 회장 머물고 있는 곳은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된 특실.

예전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현재 같은 층 특실 병동에 있습니다.

<녹취> "(KBS에서 왔는데요)출입 안됩니다.나가십쇼"

<녹취> "(천신일 씨 입원해 계신건 맞는데 비공개를 원하는 거죠?)비공개를 원하는 환자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입국을 미뤄왔던 천 회장은 석달만에 오늘 아침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곳에 입원해 MRI를 찍는 등 검진을 받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더 이상 천 회장 소환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

이르면 내일 천 회장을 소환해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천 회장이 이 대표에게 26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그 대가로 은행 대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하는 등 '알선 수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귀국을 앞둔 지난 24일 미납된 증여세 180억 원을 완납하고, 주식 10만 주를 ROTC 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검찰 조사에 대비해왔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소환해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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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회장 귀국…이르면 내일 검찰 소환
    • 입력 2010-11-30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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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곧 검찰에 나가는데,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회장이 귀국하자마자 입원한 병원입니다. 천 회장 머물고 있는 곳은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된 특실. 예전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현재 같은 층 특실 병동에 있습니다. <녹취> "(KBS에서 왔는데요)출입 안됩니다.나가십쇼" <녹취> "(천신일 씨 입원해 계신건 맞는데 비공개를 원하는 거죠?)비공개를 원하는 환자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입국을 미뤄왔던 천 회장은 석달만에 오늘 아침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곳에 입원해 MRI를 찍는 등 검진을 받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더 이상 천 회장 소환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 이르면 내일 천 회장을 소환해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천 회장이 이 대표에게 26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그 대가로 은행 대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하는 등 '알선 수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귀국을 앞둔 지난 24일 미납된 증여세 180억 원을 완납하고, 주식 10만 주를 ROTC 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검찰 조사에 대비해왔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소환해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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