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피의자, 경찰 감시 소홀 틈타 도주

입력 2010.12.01 (13:07) 수정 2010.1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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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논산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사기 피의자가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났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대전에서 현장검증을 받던 피의자가 도주하는 등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상습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18살 이 모 군이 경찰서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이 군은 인터넷에서 물품 사기를 벌여 3백여만 원을 가로채는 등의 혐의로 경기 동두천경찰서에서 검거된 뒤 충남 논산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받고 있었습니다.

이 군은 배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뒤 경찰이 수갑을 풀어주자 1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까지 동행한 뒤 밖에서 기다렸는데 8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들어가보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경찰서 뒷마당 담을 넘어 마을 쪽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이 군의 연고지와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곳에 형사들을 급파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대전에서도 절도 혐의로 경찰과 함께 현장 검증을 벌이던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가 7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도주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허술한 감시체계와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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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혐의 피의자, 경찰 감시 소홀 틈타 도주
    • 입력 2010-12-01 13:07:28
    • 수정2010-12-01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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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논산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사기 피의자가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났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대전에서 현장검증을 받던 피의자가 도주하는 등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상습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18살 이 모 군이 경찰서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이 군은 인터넷에서 물품 사기를 벌여 3백여만 원을 가로채는 등의 혐의로 경기 동두천경찰서에서 검거된 뒤 충남 논산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받고 있었습니다. 이 군은 배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뒤 경찰이 수갑을 풀어주자 1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까지 동행한 뒤 밖에서 기다렸는데 8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들어가보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경찰서 뒷마당 담을 넘어 마을 쪽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이 군의 연고지와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곳에 형사들을 급파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대전에서도 절도 혐의로 경찰과 함께 현장 검증을 벌이던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가 7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도주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허술한 감시체계와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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