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40~50대 직장인 고관절, 음주 원인

입력 2010.12.02 (07:10) 수정 2010.12.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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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절질환은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저절로 오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 4-50대 중년 남성들이 관절 질환으로 인공관절까지 삽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이 과도한 음주 때문이라고 합니다.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업상 술자리가 잦은 40살 김 모의 X레이 사진입니다.

정상인과 달리 엉덩이 뼈 끝부분이 허옇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진단 결과 엉덩이 관절이 썩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나왔습니다.

병원을 찾기 한 달 전만 해도 멀쩡했지만 갑자기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걷기조차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김00씨(환자): "살짝 통증이 오다가 일주일 참고 그냥 다녔거든요. 그랬더니 결국 발을 절을 정도로...한쪽 발을..."

이럴 경우 인공관절 삽입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한 관절전문 병원 조사결과 엉덩이 관절이 썩는 이런 환자의 절반 이상이 4-50대 남성으로, 여성보다 2배나 많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주된 원인은 잦은 음주.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혈관에 쌓인 지방 덩어리가 엉덩이 관절로 통하는 모세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돼 뼈가 썩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수찬 (관절전문병원장): "실제는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데 증세가 디스크나 좌골신경통과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인공관절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아프거나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엉덩이 관절에 문제가 없는 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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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 바루기] 40~50대 직장인 고관절, 음주 원인
    • 입력 2010-12-02 07:10:15
    • 수정2010-12-02 0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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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절질환은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저절로 오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 4-50대 중년 남성들이 관절 질환으로 인공관절까지 삽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이 과도한 음주 때문이라고 합니다.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업상 술자리가 잦은 40살 김 모의 X레이 사진입니다. 정상인과 달리 엉덩이 뼈 끝부분이 허옇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진단 결과 엉덩이 관절이 썩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나왔습니다. 병원을 찾기 한 달 전만 해도 멀쩡했지만 갑자기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걷기조차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김00씨(환자): "살짝 통증이 오다가 일주일 참고 그냥 다녔거든요. 그랬더니 결국 발을 절을 정도로...한쪽 발을..." 이럴 경우 인공관절 삽입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한 관절전문 병원 조사결과 엉덩이 관절이 썩는 이런 환자의 절반 이상이 4-50대 남성으로, 여성보다 2배나 많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주된 원인은 잦은 음주.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혈관에 쌓인 지방 덩어리가 엉덩이 관절로 통하는 모세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돼 뼈가 썩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수찬 (관절전문병원장): "실제는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데 증세가 디스크나 좌골신경통과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인공관절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아프거나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엉덩이 관절에 문제가 없는 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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