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車 관세 철폐 시한 5년 유예

입력 2010.12.04 (08:04) 수정 2010.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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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항을 거듭해오던 한미 FTA 추가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양측이 정부 보고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측은 자동차 부문에서 대폭 양보하는 대신 농산물 등 다른 분야에서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추가협상 나흘째. 한미 양측은 밀고당기기식 협상끝에 FTA 쟁점현안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자동차 분야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인 결과를 거두었다며 각국 정부의 최종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일 협상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양측간에 자동차에서 크게 불균형이 있다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뭐 그러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제가 노력을 했고."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미국측 협상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A 협정발효 즉시 또는 3년 이후 폐지하기로 했던 한국산차에 대한 2.5% 관세를 일괄적으로 5년 동안 더 물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자가인증 허용범위도 연간 6천5백대에서 2만 5천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측은 대신 미국에 농산물 등의 분야에서 일부 개선사항을 요구해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해 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국은 협상결과를 조문화한뒤 이달 말쯤 새 FTA협정문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회비준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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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타결…車 관세 철폐 시한 5년 유예
    • 입력 2010-12-04 08:04:10
    • 수정2010-12-04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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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항을 거듭해오던 한미 FTA 추가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양측이 정부 보고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측은 자동차 부문에서 대폭 양보하는 대신 농산물 등 다른 분야에서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추가협상 나흘째. 한미 양측은 밀고당기기식 협상끝에 FTA 쟁점현안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자동차 분야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인 결과를 거두었다며 각국 정부의 최종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일 협상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양측간에 자동차에서 크게 불균형이 있다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뭐 그러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제가 노력을 했고."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미국측 협상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A 협정발효 즉시 또는 3년 이후 폐지하기로 했던 한국산차에 대한 2.5% 관세를 일괄적으로 5년 동안 더 물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자가인증 허용범위도 연간 6천5백대에서 2만 5천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측은 대신 미국에 농산물 등의 분야에서 일부 개선사항을 요구해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해 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국은 협상결과를 조문화한뒤 이달 말쯤 새 FTA협정문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회비준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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