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외고 역대 최저 경쟁률…1.38대1

입력 2010.12.04 (08:11) 수정 2010.12.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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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망하는 학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국어 고등학교죠.

그런데 내년도 서울지역 외고 입학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입시가 까다로워 지고 자사고 정원이 늘어난 것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6개 외고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내년도 입학 경쟁률은 평균 1.38대 1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입학 경쟁률 3.08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치입니다.

대일외고가 1.5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원외고 1.45대 1, 한영외고 1.4대 1 등의 순이었고 이화외고가 1.12대 1로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서울외고 영어과 일반 전형 등 전체 71개 전형 가운데 무려 11개 전형이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처럼 외고의 입학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올해 입시부터 영어내신을 강화하면서, 영어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지원을 대거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대학 입시에서 외고가 유리했던 점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정부 방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임성호(입시전문가) : "대학들이 갈수록 수시전형에서 외고에 대한 혜택을 줄여나가는 추세이고 외고의 대학 학과 선택도 문과로만 제한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함께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의 정원이 배로 늘어나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분산된 것도 경쟁률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한편 서울 지역 26개 자율형 사립고는 평균 1.4대 1의 입학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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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외고 역대 최저 경쟁률…1.38대1
    • 입력 2010-12-04 08:11:06
    • 수정2010-12-04 0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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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망하는 학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국어 고등학교죠. 그런데 내년도 서울지역 외고 입학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입시가 까다로워 지고 자사고 정원이 늘어난 것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6개 외고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내년도 입학 경쟁률은 평균 1.38대 1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입학 경쟁률 3.08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치입니다. 대일외고가 1.5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원외고 1.45대 1, 한영외고 1.4대 1 등의 순이었고 이화외고가 1.12대 1로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서울외고 영어과 일반 전형 등 전체 71개 전형 가운데 무려 11개 전형이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처럼 외고의 입학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올해 입시부터 영어내신을 강화하면서, 영어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지원을 대거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대학 입시에서 외고가 유리했던 점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정부 방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임성호(입시전문가) : "대학들이 갈수록 수시전형에서 외고에 대한 혜택을 줄여나가는 추세이고 외고의 대학 학과 선택도 문과로만 제한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함께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의 정원이 배로 늘어나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분산된 것도 경쟁률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한편 서울 지역 26개 자율형 사립고는 평균 1.4대 1의 입학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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