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사' 최철한이 한중일 바둑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에서 승리하며 프로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최철한(25) 9단은 4일 부산시 동래구 농심호텔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최종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을 맞아 흑으로 263수만에 1집반을 이기며 프로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일본의 4번째주자로 출전해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다카오 9단을 맞이한 최철한은 중반까지 유연한 바둑을 구사하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줄곧 끌려 다녔지만 특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중앙백을 공격하며 승기를 잡은 후 차분한 끝내기로 차이를 벌려 승리를 따냈다.
한·중·일에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배는 이날 경기로 2라운드가 끝나고 내년 1월 18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최철한과 중국 4번째 선수와의 대결로 재개된다.
1997년 6월 10일 나종훈 4단과의 프로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최철한은 2000년 4월, 제5회 LG배 예선에서 김만수 4단에 승리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이후 2002년 3월 염정훈 4단을 상대로 200승을 돌파한 최철한은, 2007년 2월 김승준 9단을 누르며 대망의 500승째를 올렸다.
2009년 3월에 바둑왕전 예선결승에서 조경호 초단은 이기고 600승을 기록한 최철한은 이날 승리로 입단 13년 7개월만에 700승의 위업을 쌓아올렸다.
13년만의 700승은 매년 평균 52승을 꾸준히 올려야 가능한 기록인데 지난해 이창호 9단은 50승으로 다승랭킹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연평균 52승'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최철한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다승왕 3연패를 달성했고 작년에 55승으로 김지석 7단에 이어 다승 2위에 오른 강자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격렬하고 직선적인 공격으로 '맹독(猛毒)', '올인보이'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7년 5월에 스승인 박성수 4단과 동반입단한 최철한은 12세 2개월의 나이에 프로가 돼 조훈현, 이창호, 조혜연에 이어 최연소입단 역대 4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 천재형기사다. 지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혼성복식전에서 김윤영 초단과 조를 이뤄 동메달을 따냈었다.
맥심커피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최철한은 통산 1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 부문 9위에 올라있다. 특히 10개의 우승컵중 절반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따내면서 이창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다승 세계기록보유자는 프로경력 48년동안 1천832승을 올리고 있는 조훈현 9단이다.
최철한(25) 9단은 4일 부산시 동래구 농심호텔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최종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을 맞아 흑으로 263수만에 1집반을 이기며 프로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일본의 4번째주자로 출전해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다카오 9단을 맞이한 최철한은 중반까지 유연한 바둑을 구사하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줄곧 끌려 다녔지만 특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중앙백을 공격하며 승기를 잡은 후 차분한 끝내기로 차이를 벌려 승리를 따냈다.
한·중·일에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배는 이날 경기로 2라운드가 끝나고 내년 1월 18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최철한과 중국 4번째 선수와의 대결로 재개된다.
1997년 6월 10일 나종훈 4단과의 프로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최철한은 2000년 4월, 제5회 LG배 예선에서 김만수 4단에 승리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이후 2002년 3월 염정훈 4단을 상대로 200승을 돌파한 최철한은, 2007년 2월 김승준 9단을 누르며 대망의 500승째를 올렸다.
2009년 3월에 바둑왕전 예선결승에서 조경호 초단은 이기고 600승을 기록한 최철한은 이날 승리로 입단 13년 7개월만에 700승의 위업을 쌓아올렸다.
13년만의 700승은 매년 평균 52승을 꾸준히 올려야 가능한 기록인데 지난해 이창호 9단은 50승으로 다승랭킹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연평균 52승'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최철한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다승왕 3연패를 달성했고 작년에 55승으로 김지석 7단에 이어 다승 2위에 오른 강자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격렬하고 직선적인 공격으로 '맹독(猛毒)', '올인보이'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7년 5월에 스승인 박성수 4단과 동반입단한 최철한은 12세 2개월의 나이에 프로가 돼 조훈현, 이창호, 조혜연에 이어 최연소입단 역대 4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 천재형기사다. 지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혼성복식전에서 김윤영 초단과 조를 이뤄 동메달을 따냈었다.
맥심커피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최철한은 통산 1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 부문 9위에 올라있다. 특히 10개의 우승컵중 절반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따내면서 이창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다승 세계기록보유자는 프로경력 48년동안 1천832승을 올리고 있는 조훈현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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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사’ 최철한, 프로통산 7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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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04 17:44:26

'독사' 최철한이 한중일 바둑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에서 승리하며 프로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최철한(25) 9단은 4일 부산시 동래구 농심호텔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최종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을 맞아 흑으로 263수만에 1집반을 이기며 프로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일본의 4번째주자로 출전해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다카오 9단을 맞이한 최철한은 중반까지 유연한 바둑을 구사하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줄곧 끌려 다녔지만 특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중앙백을 공격하며 승기를 잡은 후 차분한 끝내기로 차이를 벌려 승리를 따냈다.
한·중·일에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배는 이날 경기로 2라운드가 끝나고 내년 1월 18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최철한과 중국 4번째 선수와의 대결로 재개된다.
1997년 6월 10일 나종훈 4단과의 프로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최철한은 2000년 4월, 제5회 LG배 예선에서 김만수 4단에 승리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이후 2002년 3월 염정훈 4단을 상대로 200승을 돌파한 최철한은, 2007년 2월 김승준 9단을 누르며 대망의 500승째를 올렸다.
2009년 3월에 바둑왕전 예선결승에서 조경호 초단은 이기고 600승을 기록한 최철한은 이날 승리로 입단 13년 7개월만에 700승의 위업을 쌓아올렸다.
13년만의 700승은 매년 평균 52승을 꾸준히 올려야 가능한 기록인데 지난해 이창호 9단은 50승으로 다승랭킹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연평균 52승'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최철한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다승왕 3연패를 달성했고 작년에 55승으로 김지석 7단에 이어 다승 2위에 오른 강자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격렬하고 직선적인 공격으로 '맹독(猛毒)', '올인보이'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7년 5월에 스승인 박성수 4단과 동반입단한 최철한은 12세 2개월의 나이에 프로가 돼 조훈현, 이창호, 조혜연에 이어 최연소입단 역대 4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 천재형기사다. 지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혼성복식전에서 김윤영 초단과 조를 이뤄 동메달을 따냈었다.
맥심커피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최철한은 통산 1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 부문 9위에 올라있다. 특히 10개의 우승컵중 절반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따내면서 이창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다승 세계기록보유자는 프로경력 48년동안 1천832승을 올리고 있는 조훈현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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