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타결…美 성과 먼저 발표

입력 2010.12.04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추가협상이 어젯밤 타결됐는데, 미국이 오늘 아침 서둘러 협상결과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국 측이 성과를 정리해 발표한 내용을 먼저, 최규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협상과 재협상, 추가협상을 거치며 지난 3년여를 끌어온 한미FTA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가협상 타결 11시간만에 그 결과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산 차량에 대해 배기량에 따라 협정발효 즉시 또는 3년 후 관세를 없애기로 했던 것을 5년 후 철폐로 일괄 연장해 한국차와 경쟁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반면 우리는 미국차 수입관세를 기존 8%에서 절반으로 낮추고 협정발효 5년째 되는 해에는 완전 철폐하도록 했습니다.

양측은 또한 관세철폐 뒤 10년 동안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발동시 다른 보상을 할 필요도 없어 미국은 한국차 수입 급증에 대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한 셈입니다.

안전기준도 완화해서 미국산차의 자가인증 허용 범위를 기존 업체당 연간 6천 5백대에서 4배인 연간 2만 5천대로 확대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간에 자동차에서 크게 불균형이 있다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뭐 그러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제가 노력을 했고."

미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한미 fta 추가합의문에 반영했다며 협정발효 5년안에 미국산 제품 95%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FTA 협상 타결…美 성과 먼저 발표
    • 입력 2010-12-04 21:53:56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추가협상이 어젯밤 타결됐는데, 미국이 오늘 아침 서둘러 협상결과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국 측이 성과를 정리해 발표한 내용을 먼저, 최규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협상과 재협상, 추가협상을 거치며 지난 3년여를 끌어온 한미FTA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가협상 타결 11시간만에 그 결과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산 차량에 대해 배기량에 따라 협정발효 즉시 또는 3년 후 관세를 없애기로 했던 것을 5년 후 철폐로 일괄 연장해 한국차와 경쟁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반면 우리는 미국차 수입관세를 기존 8%에서 절반으로 낮추고 협정발효 5년째 되는 해에는 완전 철폐하도록 했습니다. 양측은 또한 관세철폐 뒤 10년 동안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발동시 다른 보상을 할 필요도 없어 미국은 한국차 수입 급증에 대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한 셈입니다. 안전기준도 완화해서 미국산차의 자가인증 허용 범위를 기존 업체당 연간 6천 5백대에서 4배인 연간 2만 5천대로 확대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간에 자동차에서 크게 불균형이 있다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뭐 그러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제가 노력을 했고." 미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한미 fta 추가합의문에 반영했다며 협정발효 5년안에 미국산 제품 95%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