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두닦이 봉사로 20년이 넘게 이웃을 도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빡빡한 형편이지만 푼푼이 모은 정성으로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폈습니다.
사람 인 세상, 오늘은 천춘환 기자가 구두닦이 봉사회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좁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남상열 씨 부부가 구두를 분주히 닦습니다.
남 씨 부부가 손발을 맞춘 지도 벌써 20년, 다리가 불편한 남편 대신 부인이 구두를 수거해오면 남편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녹취>"눈빛만 봐도 서로 뭘 해야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오래했으니까요."
이처럼 고된 일과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만은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제옥:"지금도 연탄 때고 못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봉사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해요."
한 해 동안 모은 성금으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날입니다.
남 씨를 포함한 청주시내 구두닦이 봉사회 회원 30여 명이 하루 일손을 놓고 함께 독거노인댁을 찾았습니다.
준비한 물품은 연탄과 생필품, 구두를 닦아서 모으고 손님들이 모금함에 넣어준 거스름 돈도 모아서 장만했습니다.
<녹취>"하나 하면 둘이요.."
<인터뷰> 이초순(청주시 주중동):"너무 감사하죠.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도 안한 일이 일어나서 너무 기가 막히네요."
이렇게 선행을 이어온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녹취>"할머니 건강하세요. 100살까지 사세요 저희 계속 올께요."
본인들의 생활 형편도 어렵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위를 먼저 살폈습니다.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 모금, 독거노인 돕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일송회 회장:"50년 100년 동안 이어지면서 우리 후손들도 이 일을 물려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도 힘겹지만 진정한 나눔의 덕목을 실천하는 구두닦이 봉사회.
오늘도 낮은 곳에서부터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구두닦이 봉사로 20년이 넘게 이웃을 도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빡빡한 형편이지만 푼푼이 모은 정성으로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폈습니다.
사람 인 세상, 오늘은 천춘환 기자가 구두닦이 봉사회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좁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남상열 씨 부부가 구두를 분주히 닦습니다.
남 씨 부부가 손발을 맞춘 지도 벌써 20년, 다리가 불편한 남편 대신 부인이 구두를 수거해오면 남편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녹취>"눈빛만 봐도 서로 뭘 해야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오래했으니까요."
이처럼 고된 일과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만은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제옥:"지금도 연탄 때고 못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봉사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해요."
한 해 동안 모은 성금으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날입니다.
남 씨를 포함한 청주시내 구두닦이 봉사회 회원 30여 명이 하루 일손을 놓고 함께 독거노인댁을 찾았습니다.
준비한 물품은 연탄과 생필품, 구두를 닦아서 모으고 손님들이 모금함에 넣어준 거스름 돈도 모아서 장만했습니다.
<녹취>"하나 하면 둘이요.."
<인터뷰> 이초순(청주시 주중동):"너무 감사하죠.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도 안한 일이 일어나서 너무 기가 막히네요."
이렇게 선행을 이어온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녹취>"할머니 건강하세요. 100살까지 사세요 저희 계속 올께요."
본인들의 생활 형편도 어렵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위를 먼저 살폈습니다.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 모금, 독거노인 돕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일송회 회장:"50년 100년 동안 이어지면서 우리 후손들도 이 일을 물려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도 힘겹지만 진정한 나눔의 덕목을 실천하는 구두닦이 봉사회.
오늘도 낮은 곳에서부터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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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세상] “구두닦아 이웃 도와요”
-
- 입력 2010-12-04 21:54:05

<앵커 멘트>
구두닦이 봉사로 20년이 넘게 이웃을 도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빡빡한 형편이지만 푼푼이 모은 정성으로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폈습니다.
사람 인 세상, 오늘은 천춘환 기자가 구두닦이 봉사회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좁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남상열 씨 부부가 구두를 분주히 닦습니다.
남 씨 부부가 손발을 맞춘 지도 벌써 20년, 다리가 불편한 남편 대신 부인이 구두를 수거해오면 남편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녹취>"눈빛만 봐도 서로 뭘 해야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오래했으니까요."
이처럼 고된 일과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만은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제옥:"지금도 연탄 때고 못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봉사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해요."
한 해 동안 모은 성금으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날입니다.
남 씨를 포함한 청주시내 구두닦이 봉사회 회원 30여 명이 하루 일손을 놓고 함께 독거노인댁을 찾았습니다.
준비한 물품은 연탄과 생필품, 구두를 닦아서 모으고 손님들이 모금함에 넣어준 거스름 돈도 모아서 장만했습니다.
<녹취>"하나 하면 둘이요.."
<인터뷰> 이초순(청주시 주중동):"너무 감사하죠.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도 안한 일이 일어나서 너무 기가 막히네요."
이렇게 선행을 이어온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녹취>"할머니 건강하세요. 100살까지 사세요 저희 계속 올께요."
본인들의 생활 형편도 어렵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위를 먼저 살폈습니다.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 모금, 독거노인 돕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일송회 회장:"50년 100년 동안 이어지면서 우리 후손들도 이 일을 물려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도 힘겹지만 진정한 나눔의 덕목을 실천하는 구두닦이 봉사회.
오늘도 낮은 곳에서부터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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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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