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이자 ‘눈덩이’…내년 23조 원 육박

입력 2010.12.06 (13:08) 수정 2010.12.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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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빚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나라 빚 4백조 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내년에는 이자만 2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 빚 400조 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국가 채무에 따른 이자 비용은 22조 9천억 원으로 올해 20조 원보다 1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결특위 등에 따르면 국가채무 이자 비용은 지난 2006년 11조 4천억 원, 2007년 13조 원에 그쳤던 것이 올해 20조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정부 총지출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5% 안팎에 머물던 것이 올해 6.8%로 급상승했고, 내년에는 7.4%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산 천원당 70원 이상을 이자 갚는 데 쓸 형편입니다.

이 같은 이자 급증은 경제 위기 때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 나라 빚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국가 채무는 2006년 282조 7천억 원, 2008년 309조 원이던 것이 경제위기 직후부터 급증해 올해 400조 4천억 원, 내년엔 436조 8천억 원으로 전망됐습니다.

국가 채무가 늘면서 이자도 불어나고 이는 다시 국가채무 증가를 불러오면서 재정 건전성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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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랏빚 이자 ‘눈덩이’…내년 23조 원 육박
    • 입력 2010-12-06 13:08:41
    • 수정2010-12-06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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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빚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나라 빚 4백조 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내년에는 이자만 2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 빚 400조 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국가 채무에 따른 이자 비용은 22조 9천억 원으로 올해 20조 원보다 1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결특위 등에 따르면 국가채무 이자 비용은 지난 2006년 11조 4천억 원, 2007년 13조 원에 그쳤던 것이 올해 20조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정부 총지출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5% 안팎에 머물던 것이 올해 6.8%로 급상승했고, 내년에는 7.4%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산 천원당 70원 이상을 이자 갚는 데 쓸 형편입니다. 이 같은 이자 급증은 경제 위기 때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 나라 빚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국가 채무는 2006년 282조 7천억 원, 2008년 309조 원이던 것이 경제위기 직후부터 급증해 올해 400조 4천억 원, 내년엔 436조 8천억 원으로 전망됐습니다. 국가 채무가 늘면서 이자도 불어나고 이는 다시 국가채무 증가를 불러오면서 재정 건전성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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