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사고로 80여 명 사상

입력 2010.12.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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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상착륙사고로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의 사고 여객기는 잦은 사고로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기종이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체가 두 동강이 난 투폴레프 154기입니다.

이 여객기는 지난 주말 승객, 승무원 백72명을 태우고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이륙한 지 20분 만에 엔진 3개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조종사가 인근의 도모데도브 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언덕에 부딪히면서 동체가 두 쪽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대통령의 친형인 가지무라트 등 2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항 시설에 충돌했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생존자

부상자들은 모스크바 10여 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 기종은 올 봄 추락사고를 일으켜 승객이 모두 사망했던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각종 항공 사고의 주범으로 러시아 내에서 퇴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한편,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 실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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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여객기 사고로 80여 명 사상
    • 입력 2010-12-06 13:08:51
    뉴스 12
<앵커 멘트> 비상착륙사고로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의 사고 여객기는 잦은 사고로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기종이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체가 두 동강이 난 투폴레프 154기입니다. 이 여객기는 지난 주말 승객, 승무원 백72명을 태우고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이륙한 지 20분 만에 엔진 3개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조종사가 인근의 도모데도브 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언덕에 부딪히면서 동체가 두 쪽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대통령의 친형인 가지무라트 등 2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항 시설에 충돌했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생존자 부상자들은 모스크바 10여 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 기종은 올 봄 추락사고를 일으켜 승객이 모두 사망했던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각종 항공 사고의 주범으로 러시아 내에서 퇴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한편,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 실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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