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청 회화의 원류를 만나다

입력 2010.12.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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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나라,청나라.. 중국 미술의 '정수'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리 미술과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직접 비교해 보시죠.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산자락 아래, 지팡이를 든 선비가 추위를 피해보려고 잔뜩 움츠리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며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두 사람,

눈 속에 핀 매화와 꿩까지…

한국의 산수화에 깊은 영향을 준 이 작품들은 중국 명나라 때 번성한 궁중 화가들의 대표작입니다.

그런가 하면 궁궐 밖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한 필치를 자랑하는 유파인 '절파'의 그림과,

온화하고 담백한 멋이 살아 있는 '오파'의 산수화가 명나라 회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은 청나라 회화는 부드러운 필치의 문인화와, 전통 규범을 깨고 예술적 개성이 넘치는 화풍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발전합니다.

중국 명·청 시대 회화 백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공개작 80여 점이 처음 선보입니다

<인터뷰>박성혜(학예연구관) : "중국에서 영향받은 것과 또 한편으론 굉장히 중국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같이 전시가 되어 있어서 명청대의 주요 화풍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시된 그림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옛 그림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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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명·청 회화의 원류를 만나다
    • 입력 2010-12-06 2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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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나라,청나라.. 중국 미술의 '정수'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리 미술과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직접 비교해 보시죠.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산자락 아래, 지팡이를 든 선비가 추위를 피해보려고 잔뜩 움츠리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며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두 사람, 눈 속에 핀 매화와 꿩까지… 한국의 산수화에 깊은 영향을 준 이 작품들은 중국 명나라 때 번성한 궁중 화가들의 대표작입니다. 그런가 하면 궁궐 밖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한 필치를 자랑하는 유파인 '절파'의 그림과, 온화하고 담백한 멋이 살아 있는 '오파'의 산수화가 명나라 회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은 청나라 회화는 부드러운 필치의 문인화와, 전통 규범을 깨고 예술적 개성이 넘치는 화풍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발전합니다. 중국 명·청 시대 회화 백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공개작 80여 점이 처음 선보입니다 <인터뷰>박성혜(학예연구관) : "중국에서 영향받은 것과 또 한편으론 굉장히 중국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같이 전시가 되어 있어서 명청대의 주요 화풍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시된 그림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옛 그림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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