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단에 멧돼지 출현…큰 피해 없어

입력 2010.12.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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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서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한 멧돼지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의 한 공단에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충격총을 맞은 멧돼지가 길가에 나뒹굽니다.

경찰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탄 한발을 쏘자, 힘을 잃은 줄 알았던 멧돼지가 앞발을 들고 위협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부산 송정동의 한 공단 앞 도로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119구조대가 2시간 넘게 합동수색을 벌여,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전기 충격총을 8발 발사했으나 효과가 없자, 실탄 3발을 발사해 결국,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우(경사/부산 강서경찰서 공단파출소) : "전기충격총을 쏴도 도망을 가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실탄을 쏴서 사살했습니다."

길이 1.5미터에 무게가 100킬로그램 가량인 이 암컷 멧돼지는 근처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길을 잃고 헤맸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차와 소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멧돼지를 야생동물협회에 넘겨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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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공단에 멧돼지 출현…큰 피해 없어
    • 입력 2010-12-07 13:01:35
    뉴스 12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서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한 멧돼지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의 한 공단에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충격총을 맞은 멧돼지가 길가에 나뒹굽니다. 경찰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탄 한발을 쏘자, 힘을 잃은 줄 알았던 멧돼지가 앞발을 들고 위협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부산 송정동의 한 공단 앞 도로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119구조대가 2시간 넘게 합동수색을 벌여,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전기 충격총을 8발 발사했으나 효과가 없자, 실탄 3발을 발사해 결국,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우(경사/부산 강서경찰서 공단파출소) : "전기충격총을 쏴도 도망을 가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실탄을 쏴서 사살했습니다." 길이 1.5미터에 무게가 100킬로그램 가량인 이 암컷 멧돼지는 근처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길을 잃고 헤맸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차와 소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멧돼지를 야생동물협회에 넘겨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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