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멧돼지 추격전 3시간 만에 사살

입력 2010.12.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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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한 멧돼지가 이번에는 산업단지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

3시간의 추격전 끝에 사살됐는데 그 공격성이 공포감을 자아낼 정돕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산업단지에 나타난 멧돼지입니다.

어두운 밤거리를 휘젓고 돌아다니다, 출동한 소방차를 육중한 몸으로 들이받고 달아납니다.

전기충격총을 쏴 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실탄을 쏩니다.

주춤하던 것도 잠시, 멧돼지는 앞발을 치켜들고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새벽 1시쯤, 산업단지에 나타난 멧돼지는, 새벽 3시부터 단지 내 업체와 공원 사이 1km 구간을 오가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급기야, 한 공업사 부근에서 전기충격총 8발을 잇따라 맞았습니다.

이렇게 3시간 넘게 추격에 지친 멧돼지는, 실탄 3발을 맞더니 결국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이창우(강서경찰서 공단파출소) : "테이저 건(전기충격총)을 여러 발 쏴도 안죽고 도망가서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

사살된 멧돼지는 암컷으로, 길이가 1.5m, 무게는 100kg이 넘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먹잇감을 찾지 못한 멧돼지들이 산에서 점점 더 멀리 떨어진 도심까지 진출하며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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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멧돼지 추격전 3시간 만에 사살
    • 입력 2010-12-07 2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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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한 멧돼지가 이번에는 산업단지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 3시간의 추격전 끝에 사살됐는데 그 공격성이 공포감을 자아낼 정돕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산업단지에 나타난 멧돼지입니다. 어두운 밤거리를 휘젓고 돌아다니다, 출동한 소방차를 육중한 몸으로 들이받고 달아납니다. 전기충격총을 쏴 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실탄을 쏩니다. 주춤하던 것도 잠시, 멧돼지는 앞발을 치켜들고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새벽 1시쯤, 산업단지에 나타난 멧돼지는, 새벽 3시부터 단지 내 업체와 공원 사이 1km 구간을 오가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급기야, 한 공업사 부근에서 전기충격총 8발을 잇따라 맞았습니다. 이렇게 3시간 넘게 추격에 지친 멧돼지는, 실탄 3발을 맞더니 결국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이창우(강서경찰서 공단파출소) : "테이저 건(전기충격총)을 여러 발 쏴도 안죽고 도망가서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 사살된 멧돼지는 암컷으로, 길이가 1.5m, 무게는 100kg이 넘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먹잇감을 찾지 못한 멧돼지들이 산에서 점점 더 멀리 떨어진 도심까지 진출하며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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