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美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침해’ 시정 권고

입력 2010.12.07 (22:19) 수정 2010.12.16 (16: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방송통신 위원회가 미국 인터넷 사이트, '페이스북'에 시정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겁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가입자가 무려 5억 8천만 명인 '페이스북'! 영화 '소셜 네트워크'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영화로 다뤄질 만큼 화제입니다.

국내 가입자도 230만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가입자들과 소통할 수 있지만 문제는 가입자의 동의도 없이 광고가 자동으로 뜨고 게임 업체등에 가입자 정보가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자사 이익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임의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노연희(서울 용문동) : "제 허락 없이 다른 업체에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좀 나쁘구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지도 의문스럽고…"

홈페이지에도 개인정보와 관련해 영어로만 개략적으로 설명돼 있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명시적으로 받도록한 국내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수(교수/연세대 정보대학원) : "동의 받는 절차를 간략화한다든지, 잘 눈에 띄지 않도록 하면, 나중에 (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는 미국에서도 논란이 돼, 소송이 제기되는가 하면 창업자가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국 본사에 개인정보 침해를 시정하도록 권고해 국내 가입자들을 보호할 방침입니다.

방통위가 시정권고를 결정함에 따라, 미국 페이스북 본사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통위, 美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침해’ 시정 권고
    • 입력 2010-12-07 22:19:14
    • 수정2010-12-16 16:09:10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방송통신 위원회가 미국 인터넷 사이트, '페이스북'에 시정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겁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가입자가 무려 5억 8천만 명인 '페이스북'! 영화 '소셜 네트워크'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영화로 다뤄질 만큼 화제입니다. 국내 가입자도 230만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가입자들과 소통할 수 있지만 문제는 가입자의 동의도 없이 광고가 자동으로 뜨고 게임 업체등에 가입자 정보가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자사 이익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임의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노연희(서울 용문동) : "제 허락 없이 다른 업체에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좀 나쁘구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지도 의문스럽고…" 홈페이지에도 개인정보와 관련해 영어로만 개략적으로 설명돼 있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명시적으로 받도록한 국내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수(교수/연세대 정보대학원) : "동의 받는 절차를 간략화한다든지, 잘 눈에 띄지 않도록 하면, 나중에 (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는 미국에서도 논란이 돼, 소송이 제기되는가 하면 창업자가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국 본사에 개인정보 침해를 시정하도록 권고해 국내 가입자들을 보호할 방침입니다. 방통위가 시정권고를 결정함에 따라, 미국 페이스북 본사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