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겨울나기’…온돌에 가습기까지

입력 2010.12.08 (08:13) 수정 2010.12.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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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날씨에 움츠려드는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열대지방에서 온 동물들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있도록 동물원에는 온돌에 가습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동물원의 겨울나기 표정을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에 동물의 제왕 시베리아 호랑이도 맥을 못춥니다.

벵골 호랑이는 보일러 열기로 훈훈해진 실내 우리에서 하루종일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침팬치 우리에는 바닥에 열선을 깐 온돌이 설치됐습니다.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가습기까지 틀었습니다.

<인터뷰> 최영수(동물원 사육사) : " 건조하게 되면 침팬치들이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저희 동물원에서는 난방 온도 관리 못지않게 습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백조와 고니는 서로 바짝 붙어 따뜻한 열등 아래에서 추위를 피합니다.

동물들의 건강한 겨울 나기에 또 하나 필수적인 것이 영양보충.

동물원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에 당근, 사과까지 신선한 채소로 비타민을 보충해주고, 기름진 먹이의 양도 늘렸습니다.

<인터뷰>함현승(동물원 사육사) : "대사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열량을 채워줘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육류, 닭고기라든가 돼지고기를 10킬로그램정도 늘렸습니다."

사육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에 동물원은 따듯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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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의 ‘겨울나기’…온돌에 가습기까지
    • 입력 2010-12-08 08:13:06
    • 수정2010-12-08 08: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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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날씨에 움츠려드는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열대지방에서 온 동물들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있도록 동물원에는 온돌에 가습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동물원의 겨울나기 표정을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에 동물의 제왕 시베리아 호랑이도 맥을 못춥니다. 벵골 호랑이는 보일러 열기로 훈훈해진 실내 우리에서 하루종일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침팬치 우리에는 바닥에 열선을 깐 온돌이 설치됐습니다.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가습기까지 틀었습니다. <인터뷰> 최영수(동물원 사육사) : " 건조하게 되면 침팬치들이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저희 동물원에서는 난방 온도 관리 못지않게 습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백조와 고니는 서로 바짝 붙어 따뜻한 열등 아래에서 추위를 피합니다. 동물들의 건강한 겨울 나기에 또 하나 필수적인 것이 영양보충. 동물원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에 당근, 사과까지 신선한 채소로 비타민을 보충해주고, 기름진 먹이의 양도 늘렸습니다. <인터뷰>함현승(동물원 사육사) : "대사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열량을 채워줘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육류, 닭고기라든가 돼지고기를 10킬로그램정도 늘렸습니다." 사육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에 동물원은 따듯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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