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장애 여학생에 ‘안마 강요’ 논란
입력 2010.12.08 (08:13)
수정 2010.12.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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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밤늦은 시간에 여학생에게서 안마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해당교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서울맹학교의 학부모들 80여 명이 이 학교 사감인 정 모 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습니다.
정 교사가 지난 10월 15일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시각장애인인 여학생 이 모양을 사감실로 불러 안마를 강요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이 모 학생 : "그날 시험 끝나서 피곤해서 싫다고 그랬는데 그냥 빨리 내려와서 10분만 하고 가래요 계속 거절하기는 그래서...(사감실로 갔습니다)"
몇몇 다른 여학생들은 정 교사가 시각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여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자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울 맹학교 여학생 : "공부하고 있는데 옆에 오셔가지고 얼굴을 만지거나 팔을 꼬집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어제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측은 정교사가 아킬레스건을 다쳤으며 이 학교의 안마 교사가 이 양을 추천해 치료 목적으로 안마를 받았고 당시 사감실에는 이양과 동행한 남학생도 있었다며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늦은 시각에 여학생을 사감실로 부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김계옥(국립 서울맹학교 교감) : "개인적인 치료목적으로 물의가 일어나고 학교 명예가 실추된 점이 있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정 교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 수업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밤늦은 시간에 여학생에게서 안마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해당교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서울맹학교의 학부모들 80여 명이 이 학교 사감인 정 모 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습니다.
정 교사가 지난 10월 15일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시각장애인인 여학생 이 모양을 사감실로 불러 안마를 강요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이 모 학생 : "그날 시험 끝나서 피곤해서 싫다고 그랬는데 그냥 빨리 내려와서 10분만 하고 가래요 계속 거절하기는 그래서...(사감실로 갔습니다)"
몇몇 다른 여학생들은 정 교사가 시각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여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자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울 맹학교 여학생 : "공부하고 있는데 옆에 오셔가지고 얼굴을 만지거나 팔을 꼬집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어제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측은 정교사가 아킬레스건을 다쳤으며 이 학교의 안마 교사가 이 양을 추천해 치료 목적으로 안마를 받았고 당시 사감실에는 이양과 동행한 남학생도 있었다며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늦은 시각에 여학생을 사감실로 부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김계옥(국립 서울맹학교 교감) : "개인적인 치료목적으로 물의가 일어나고 학교 명예가 실추된 점이 있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정 교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 수업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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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장애 여학생에 ‘안마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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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08 08:13:07
- 수정2010-12-08 08:35:23
<앵커 멘트>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밤늦은 시간에 여학생에게서 안마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해당교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서울맹학교의 학부모들 80여 명이 이 학교 사감인 정 모 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습니다.
정 교사가 지난 10월 15일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시각장애인인 여학생 이 모양을 사감실로 불러 안마를 강요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이 모 학생 : "그날 시험 끝나서 피곤해서 싫다고 그랬는데 그냥 빨리 내려와서 10분만 하고 가래요 계속 거절하기는 그래서...(사감실로 갔습니다)"
몇몇 다른 여학생들은 정 교사가 시각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여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자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울 맹학교 여학생 : "공부하고 있는데 옆에 오셔가지고 얼굴을 만지거나 팔을 꼬집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어제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측은 정교사가 아킬레스건을 다쳤으며 이 학교의 안마 교사가 이 양을 추천해 치료 목적으로 안마를 받았고 당시 사감실에는 이양과 동행한 남학생도 있었다며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늦은 시각에 여학생을 사감실로 부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김계옥(국립 서울맹학교 교감) : "개인적인 치료목적으로 물의가 일어나고 학교 명예가 실추된 점이 있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정 교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 수업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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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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