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과도한 다이어트…‘담석’ 주의보

<앵커 멘트>

식생활이 갈수록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담석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비만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에도 담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쓸개에 돌처럼 딱딱한 물질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석증 환자는 지난해 10만 3천 명으로 지난 2005년 7만 9천 명보다 2만 3천 명이 늘어 연평균 6.8%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담석증 환자 진료비도 천3백84억 원으로 지난 2005년 8백35억 원보다 5백49억 원 증가했습니다.

담석증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50대 이상이 66%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담석증 환자가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를 담석증의 한 원인으로 보고있습니다.

심평원 관계자는 비만이 일반적인 담석증의 원인이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한 채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돼 담석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평원 관계자는 담석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해야 하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