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얼마 전 이마트가 대형 피자를 싼 값에 내놓더니 이번에는 롯데마트가 치킨 한 마리를 5천 원에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단 좋습니다.
하지만 피자나 치킨 하면 서민형 생계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기업이 너무 골목 상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취재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내일부터 판매된다죠?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가 5천 원이라면 혹시 작은 거 아닙니까?
<답변>
그런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이 치킨을 판매하는 롯데마트에선 900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치킨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중량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5천 원이다보니 시식행사를 하는 점포엔 오늘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다들 치킨 가격에 놀라면서 이 정도면 내일 당장 와서 사 먹겠다는 반응들인데, 일단 소비자 반응 들어보시죠.
<인터뷰> "너무 싼 거죠 동네에도 거의 만5,6천 하는데 한 마리에..5천원이면 싼 거죠."
<인터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네요.애기도 잘 먹고요."
<질문> 어떻게 이런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 겁니까? 소비자 얘기도 있었지만 그렇다면 치킨 전문점의 치킨 가격에 거품이 그만큼 많다는 건가?
<답변>
충분한 사전 준비를 거쳐 생닭과 기름 등 필요한 재료 양을 사전에 계산해 대량 주문해서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데요, 대형마트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연간 생산농가의 스케줄을 알고 많은 거품을 빼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사전테스트를 통해 1주일에 10만 마리 정도 팔렸던 것을 바탕으로 해서 5천 원 치킨의 중량을 정했고 점포당 하루 4백 마리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치킨의 짝꿍이죠.
치킨무와 샐러드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콜라는 없습니다.
다 사 먹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거.. 배달 없어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주문하고 최소 10분 길면 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주변 치킨 집 반응은 어떤가? 상당히 걱정이 클 것 같은데...
<답변>
사실 요즘 치킨집들은 대부분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의 가맹점 형태로 운영이 많이 되죠, 가격은 마리당 만5~6천원 선이다보니 가격에서 경쟁이 안 된다는게 대부분의 반응입니다.
치킨집 사장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암담하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맛으로 해야죠, 그렇다고 가격을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질문> 치킨이나 피자 하면 대표적인 생계형 자영업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업종까지 대기업들이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높죠?
<답변>
대기업들이 동네 가게에서는 실현할 수 없을 품질과 값으로 소비자에게 만족 주겠다니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도 아니고, 한 마디로 방법이 안 나온다고들 해요.
그래서 오늘 동네 치킨집 사장님들이 롯데마트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대기업의 무분별한 품목 확대로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마트 피자 판매 이후 인근 동네 피자 집은 매출에 큰 타격을 봤습니다.
30% 이상 줄다 보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종업원도 줄이는 등 안간힘 쓰는데 자영업자들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옥희(피자가게 운영): "어떻게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가게를 부동산에 내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인터뷰> 김상운(치킨집 운영): "대기업들이 자기가 할 일들만 하면 좋겠어요. 너무 작은 것까지 먹겠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동네 상권은 그야말로 대기업들이 잠식하다시피했죠.
대형업체들에 밀려 자영업자들이 몰락하면 상황은 심각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전문가 얘기!
<인터뷰> 인태연(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처음에는 1-2개 품목에서 타격을 주겠지만 궁극적으로 붕괴될 것이고 이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
소비자들은 일단 저렴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이 명분을 앞세운 대기업과 생존권을 호소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정면충돌로 우리 골목상권은 그야말로 혼돈상탭니다.
얼마 전 이마트가 대형 피자를 싼 값에 내놓더니 이번에는 롯데마트가 치킨 한 마리를 5천 원에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단 좋습니다.
하지만 피자나 치킨 하면 서민형 생계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기업이 너무 골목 상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취재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내일부터 판매된다죠?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가 5천 원이라면 혹시 작은 거 아닙니까?
<답변>
그런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이 치킨을 판매하는 롯데마트에선 900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치킨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중량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5천 원이다보니 시식행사를 하는 점포엔 오늘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다들 치킨 가격에 놀라면서 이 정도면 내일 당장 와서 사 먹겠다는 반응들인데, 일단 소비자 반응 들어보시죠.
<인터뷰> "너무 싼 거죠 동네에도 거의 만5,6천 하는데 한 마리에..5천원이면 싼 거죠."
<인터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네요.애기도 잘 먹고요."
<질문> 어떻게 이런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 겁니까? 소비자 얘기도 있었지만 그렇다면 치킨 전문점의 치킨 가격에 거품이 그만큼 많다는 건가?
<답변>
충분한 사전 준비를 거쳐 생닭과 기름 등 필요한 재료 양을 사전에 계산해 대량 주문해서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데요, 대형마트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연간 생산농가의 스케줄을 알고 많은 거품을 빼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사전테스트를 통해 1주일에 10만 마리 정도 팔렸던 것을 바탕으로 해서 5천 원 치킨의 중량을 정했고 점포당 하루 4백 마리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치킨의 짝꿍이죠.
치킨무와 샐러드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콜라는 없습니다.
다 사 먹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거.. 배달 없어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주문하고 최소 10분 길면 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주변 치킨 집 반응은 어떤가? 상당히 걱정이 클 것 같은데...
<답변>
사실 요즘 치킨집들은 대부분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의 가맹점 형태로 운영이 많이 되죠, 가격은 마리당 만5~6천원 선이다보니 가격에서 경쟁이 안 된다는게 대부분의 반응입니다.
치킨집 사장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암담하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맛으로 해야죠, 그렇다고 가격을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질문> 치킨이나 피자 하면 대표적인 생계형 자영업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업종까지 대기업들이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높죠?
<답변>
대기업들이 동네 가게에서는 실현할 수 없을 품질과 값으로 소비자에게 만족 주겠다니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도 아니고, 한 마디로 방법이 안 나온다고들 해요.
그래서 오늘 동네 치킨집 사장님들이 롯데마트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대기업의 무분별한 품목 확대로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마트 피자 판매 이후 인근 동네 피자 집은 매출에 큰 타격을 봤습니다.
30% 이상 줄다 보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종업원도 줄이는 등 안간힘 쓰는데 자영업자들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옥희(피자가게 운영): "어떻게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가게를 부동산에 내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인터뷰> 김상운(치킨집 운영): "대기업들이 자기가 할 일들만 하면 좋겠어요. 너무 작은 것까지 먹겠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동네 상권은 그야말로 대기업들이 잠식하다시피했죠.
대형업체들에 밀려 자영업자들이 몰락하면 상황은 심각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전문가 얘기!
<인터뷰> 인태연(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처음에는 1-2개 품목에서 타격을 주겠지만 궁극적으로 붕괴될 것이고 이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
소비자들은 일단 저렴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이 명분을 앞세운 대기업과 생존권을 호소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정면충돌로 우리 골목상권은 그야말로 혼돈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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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 원 치킨’ 등장…골목상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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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08 23:50:07
vd
<앵커 멘트>
얼마 전 이마트가 대형 피자를 싼 값에 내놓더니 이번에는 롯데마트가 치킨 한 마리를 5천 원에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단 좋습니다.
하지만 피자나 치킨 하면 서민형 생계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기업이 너무 골목 상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취재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내일부터 판매된다죠?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가 5천 원이라면 혹시 작은 거 아닙니까?
<답변>
그런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이 치킨을 판매하는 롯데마트에선 900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치킨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중량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5천 원이다보니 시식행사를 하는 점포엔 오늘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다들 치킨 가격에 놀라면서 이 정도면 내일 당장 와서 사 먹겠다는 반응들인데, 일단 소비자 반응 들어보시죠.
<인터뷰> "너무 싼 거죠 동네에도 거의 만5,6천 하는데 한 마리에..5천원이면 싼 거죠."
<인터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네요.애기도 잘 먹고요."
<질문> 어떻게 이런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 겁니까? 소비자 얘기도 있었지만 그렇다면 치킨 전문점의 치킨 가격에 거품이 그만큼 많다는 건가?
<답변>
충분한 사전 준비를 거쳐 생닭과 기름 등 필요한 재료 양을 사전에 계산해 대량 주문해서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데요, 대형마트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연간 생산농가의 스케줄을 알고 많은 거품을 빼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사전테스트를 통해 1주일에 10만 마리 정도 팔렸던 것을 바탕으로 해서 5천 원 치킨의 중량을 정했고 점포당 하루 4백 마리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치킨의 짝꿍이죠.
치킨무와 샐러드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콜라는 없습니다.
다 사 먹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거.. 배달 없어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주문하고 최소 10분 길면 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주변 치킨 집 반응은 어떤가? 상당히 걱정이 클 것 같은데...
<답변>
사실 요즘 치킨집들은 대부분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의 가맹점 형태로 운영이 많이 되죠, 가격은 마리당 만5~6천원 선이다보니 가격에서 경쟁이 안 된다는게 대부분의 반응입니다.
치킨집 사장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암담하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맛으로 해야죠, 그렇다고 가격을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질문> 치킨이나 피자 하면 대표적인 생계형 자영업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업종까지 대기업들이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높죠?
<답변>
대기업들이 동네 가게에서는 실현할 수 없을 품질과 값으로 소비자에게 만족 주겠다니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도 아니고, 한 마디로 방법이 안 나온다고들 해요.
그래서 오늘 동네 치킨집 사장님들이 롯데마트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대기업의 무분별한 품목 확대로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마트 피자 판매 이후 인근 동네 피자 집은 매출에 큰 타격을 봤습니다.
30% 이상 줄다 보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종업원도 줄이는 등 안간힘 쓰는데 자영업자들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옥희(피자가게 운영): "어떻게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가게를 부동산에 내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인터뷰> 김상운(치킨집 운영): "대기업들이 자기가 할 일들만 하면 좋겠어요. 너무 작은 것까지 먹겠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동네 상권은 그야말로 대기업들이 잠식하다시피했죠.
대형업체들에 밀려 자영업자들이 몰락하면 상황은 심각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전문가 얘기!
<인터뷰> 인태연(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처음에는 1-2개 품목에서 타격을 주겠지만 궁극적으로 붕괴될 것이고 이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
소비자들은 일단 저렴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이 명분을 앞세운 대기업과 생존권을 호소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정면충돌로 우리 골목상권은 그야말로 혼돈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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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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