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부당 계약’으로 254억 원 손해”

입력 2010.12.09 (06:40) 수정 2010.12.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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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메트로가 임직원 비리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특정업체에 이권을 주면서 수백억대의 손해를 초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가 탈 전철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도착 안내 시스템.

화면 하나는 지하철 위치 정보를, 다른 화면에서는 광고를 내보내 업체가 수익을 올리는 구좁니다.

김 모 전 서울 메트로 사장은 지난해 이 도착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업체와 헐값 계약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업체로부터 적어도 504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반값에 계약해 메트로가 254억원을 손해 봤다는 것입니다.

<녹취>성기제(감사원 특별조사국 감사관) : "행정안전부에 예정가 작성요령에 따른 원가 예산의 가격으로 볼수 없어서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경쟁입찰 대신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것입니다.

감사원은 김 전 사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 25곳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이 규정을 무시하고 업체에 선금 43억원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고밝혔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광고물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2억원을 받은 인천공항공사 직원과 코레일유통 전 사장 등 3명도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해당 기관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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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부당 계약’으로 254억 원 손해”
    • 입력 2010-12-09 06:40:47
    • 수정2010-12-09 07: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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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메트로가 임직원 비리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특정업체에 이권을 주면서 수백억대의 손해를 초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가 탈 전철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도착 안내 시스템. 화면 하나는 지하철 위치 정보를, 다른 화면에서는 광고를 내보내 업체가 수익을 올리는 구좁니다. 김 모 전 서울 메트로 사장은 지난해 이 도착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업체와 헐값 계약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업체로부터 적어도 504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반값에 계약해 메트로가 254억원을 손해 봤다는 것입니다. <녹취>성기제(감사원 특별조사국 감사관) : "행정안전부에 예정가 작성요령에 따른 원가 예산의 가격으로 볼수 없어서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경쟁입찰 대신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것입니다. 감사원은 김 전 사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 25곳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이 규정을 무시하고 업체에 선금 43억원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고밝혔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광고물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2억원을 받은 인천공항공사 직원과 코레일유통 전 사장 등 3명도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해당 기관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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