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장사‘ 논란 대입 전형료 환불제 도입

입력 2010.12.09 (22:18) 수정 2010.12.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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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원서를 여러곳 내고, 논술에 심층면접 실기시험까지 치루면, 전형료가 무려 100만원이 넘어섰죠.



학부모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앞으로는 남은 돈을 다 돌려줘야 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대입 정보 박람회장은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대입전형 종류만해도 2천5백가 넘는데다 불안감 때문에 여러 곳에 지원서를 내다보면 전형료는 보통 수십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소라(수험생) : "9군데 정도 써야 하는데 50만 원 정도 돈이 들긴 하는데, 안 쓰기에는 후회가 될 것 같고 쓰면 붙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게다가 논술에 심층면접,실기시험까지 치를 경우 전형료가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전형료 수입은 무려 1900여억 원에 이릅니다.



일부 대학들은 입시 전형에 쓰고 남은 돈을 홍보비나 공공요금 납부, 그리고 외유성 해외연수비 등에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



<인터뷰>권오석(수험생) : "서류전형을 하는데는 돈이 필요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시)1차에서 떨어져도 돈을 전액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입시장사라는 비난이 일자 일부 사립대학들이 정시모집 전형료를 인하했지만 비싼 수시 전형료는 내리지 않아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입시 전형에 쓰고 남은 돈을 수험생에게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형료를 입시 외의 목적에 쓸 수 없도록 집행 내역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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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장사‘ 논란 대입 전형료 환불제 도입
    • 입력 2010-12-09 22:18:31
    • 수정2010-12-09 2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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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원서를 여러곳 내고, 논술에 심층면접 실기시험까지 치루면, 전형료가 무려 100만원이 넘어섰죠.

학부모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앞으로는 남은 돈을 다 돌려줘야 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대입 정보 박람회장은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대입전형 종류만해도 2천5백가 넘는데다 불안감 때문에 여러 곳에 지원서를 내다보면 전형료는 보통 수십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소라(수험생) : "9군데 정도 써야 하는데 50만 원 정도 돈이 들긴 하는데, 안 쓰기에는 후회가 될 것 같고 쓰면 붙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게다가 논술에 심층면접,실기시험까지 치를 경우 전형료가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전형료 수입은 무려 1900여억 원에 이릅니다.

일부 대학들은 입시 전형에 쓰고 남은 돈을 홍보비나 공공요금 납부, 그리고 외유성 해외연수비 등에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

<인터뷰>권오석(수험생) : "서류전형을 하는데는 돈이 필요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시)1차에서 떨어져도 돈을 전액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입시장사라는 비난이 일자 일부 사립대학들이 정시모집 전형료를 인하했지만 비싼 수시 전형료는 내리지 않아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입시 전형에 쓰고 남은 돈을 수험생에게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형료를 입시 외의 목적에 쓸 수 없도록 집행 내역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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