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 동결

입력 2010.1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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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국내의 지정학적 위험 등 곳곳에 악재 투성이라는 건데, 물가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한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만장일치 결정으로, 그만큼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가능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잠재해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긴축에 들어갔고, 돈을 풀어도 살아나지 않고 있는 미국의 고용 사정도 부담입니다.

국내 경기 지표 역시 둔화 조짐이 뚜렷하고 북한의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마저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김중수 총재는 내년 상반기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 초중반을 보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했습니다.

또 IMF가 내년 하반기까지 4% 수준의 금리를 권고했던 점을 언급하며 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소 두 차례 정도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실장) : "물가와 경제여건만 본다면 내년도 상반기에는 (기준 금리가) 3%까지는 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편, 한은은 11월 이후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2.9%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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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연 2.5% 동결
    • 입력 2010-12-10 0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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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국내의 지정학적 위험 등 곳곳에 악재 투성이라는 건데, 물가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한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만장일치 결정으로, 그만큼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가능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잠재해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긴축에 들어갔고, 돈을 풀어도 살아나지 않고 있는 미국의 고용 사정도 부담입니다. 국내 경기 지표 역시 둔화 조짐이 뚜렷하고 북한의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마저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김중수 총재는 내년 상반기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 초중반을 보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했습니다. 또 IMF가 내년 하반기까지 4% 수준의 금리를 권고했던 점을 언급하며 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소 두 차례 정도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실장) : "물가와 경제여건만 본다면 내년도 상반기에는 (기준 금리가) 3%까지는 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편, 한은은 11월 이후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2.9%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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