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운영권 미끼 ‘2억 수뢰’ 한화건설 사장 체포

입력 2010.12.10 (07:03) 수정 2010.12.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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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며 거액을 받은 혐의로 한 대형 건설사 사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지검은 한화건설 사장 이모씨를 배임 수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씨는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며, 유모씨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씨는 건설현장에서 식당 운영을 원하는 업주들로부터 돈을 걷어 부사장이던 이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올해 초 구속됐습니다.

한화 건설 측은 구속된 유 씨가 식당 업주들로부터 받은 돈을 이씨에게 실제로 건네지는 않았다며, 단순한 배달 사고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씨가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명백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 됐겠냐며, 형사처벌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식당 운영권을 받게 해주겠다며 업주들로부터 돈을 걷어 접촉한 건설사가 10여 곳에 이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금품 수수에 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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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운영권 미끼 ‘2억 수뢰’ 한화건설 사장 체포
    • 입력 2010-12-10 07:03:43
    • 수정2010-12-10 13: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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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며 거액을 받은 혐의로 한 대형 건설사 사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지검은 한화건설 사장 이모씨를 배임 수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씨는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며, 유모씨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씨는 건설현장에서 식당 운영을 원하는 업주들로부터 돈을 걷어 부사장이던 이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올해 초 구속됐습니다. 한화 건설 측은 구속된 유 씨가 식당 업주들로부터 받은 돈을 이씨에게 실제로 건네지는 않았다며, 단순한 배달 사고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씨가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명백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 됐겠냐며, 형사처벌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식당 운영권을 받게 해주겠다며 업주들로부터 돈을 걷어 접촉한 건설사가 10여 곳에 이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금품 수수에 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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