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인상, KBS의 공적 책무는?

입력 2010.1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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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수신료 인상을 계기로 공영방송 KBS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할까, 그 길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서민 누구나 무료로 다채널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그 혜택을 확실히 국민들에게 되돌려주자는 제언부터, 뉴스,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 등 각종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 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체로 천원 인상안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녹취>강명현(한림대 교수) : "30년 동안 안 됐던 것을 한꺼번에 올리는 것은, 되기만 하면 좋겠습니다만, 굉장히 무리수가 많이 따를 것이거든요."

다만 수신료를 올리면 어떤 혜택이 돌아갈지, 이를 보다 분명히 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무료로 20여개 채널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코리아뷰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보다 확실하게 되돌려줘야한다는 것입니다.

<녹취>박석철(전파진흥원 연구원) : "디지털 전환이 됐을 때 수신료만 내면 무료로 다채널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좀 더 강하게 알리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녹취>정준희(여론집중도 조사위 전문위원) : "어떤 식의 가치 있는 서비스들이 KBS가 아니면 제공될 수 없기 때문에 (수신료를) 낼 수밖에 없느냐는 쪽으로 나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수신료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공영방송의 제도적 틀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이상기(부경대 교수) : "기본적으로 수신료를 집행한 결과를 평가하는 위원회가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정시 뉴스 고정 편성과 어린이 프로그램 확대 등 수신료 인상을 계기로 한 공영방송만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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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료 인상, KBS의 공적 책무는?
    • 입력 2010-12-10 07:0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TV 수신료 인상을 계기로 공영방송 KBS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할까, 그 길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서민 누구나 무료로 다채널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그 혜택을 확실히 국민들에게 되돌려주자는 제언부터, 뉴스,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 등 각종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 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체로 천원 인상안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녹취>강명현(한림대 교수) : "30년 동안 안 됐던 것을 한꺼번에 올리는 것은, 되기만 하면 좋겠습니다만, 굉장히 무리수가 많이 따를 것이거든요." 다만 수신료를 올리면 어떤 혜택이 돌아갈지, 이를 보다 분명히 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무료로 20여개 채널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코리아뷰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보다 확실하게 되돌려줘야한다는 것입니다. <녹취>박석철(전파진흥원 연구원) : "디지털 전환이 됐을 때 수신료만 내면 무료로 다채널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좀 더 강하게 알리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녹취>정준희(여론집중도 조사위 전문위원) : "어떤 식의 가치 있는 서비스들이 KBS가 아니면 제공될 수 없기 때문에 (수신료를) 낼 수밖에 없느냐는 쪽으로 나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수신료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공영방송의 제도적 틀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이상기(부경대 교수) : "기본적으로 수신료를 집행한 결과를 평가하는 위원회가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정시 뉴스 고정 편성과 어린이 프로그램 확대 등 수신료 인상을 계기로 한 공영방송만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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