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지렁이 인공 배양…대량 생산 첫 성공

입력 2010.12.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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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진도에서 갯지렁이 인공 배양을 통한 대량 생산에 처음 성공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바다 낚시용 갯지렁이 물량을 대체하고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식장 모래를 걷어내자, 길이 20센티미터 안팎의 갯지렁이가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공 배양을 통한 갯지렁이 생존율은 5%에 불과하지만 이 양식장에서는 생존율을 80%까지 끌어올려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7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갖가지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어린 갯지렁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전남과 제주 지역 양식장에 6백만 마리를 판매해 2억 원의 소득을 올린 데 이어,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영삼(진도군 군내면) : "지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걸 양식 농가에 분양해서 키움으로써 생산량을 늘리면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다 낚시용 갯지렁이는 1kg당 8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거래 가격이 높습니다.



해조류와 어패류 양식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설승백(진도군 해양수산과) : "고령화된 농촌에서 쉽게 양식사업을 할 수 있는 만큼, 시설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량 생산에 성공한 갯지렁이 양식 사업이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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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지렁이 인공 배양…대량 생산 첫 성공
    • 입력 2010-12-13 08: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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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서 갯지렁이 인공 배양을 통한 대량 생산에 처음 성공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바다 낚시용 갯지렁이 물량을 대체하고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식장 모래를 걷어내자, 길이 20센티미터 안팎의 갯지렁이가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공 배양을 통한 갯지렁이 생존율은 5%에 불과하지만 이 양식장에서는 생존율을 80%까지 끌어올려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7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갖가지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어린 갯지렁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전남과 제주 지역 양식장에 6백만 마리를 판매해 2억 원의 소득을 올린 데 이어,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영삼(진도군 군내면) : "지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걸 양식 농가에 분양해서 키움으로써 생산량을 늘리면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다 낚시용 갯지렁이는 1kg당 8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거래 가격이 높습니다.

해조류와 어패류 양식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설승백(진도군 해양수산과) : "고령화된 농촌에서 쉽게 양식사업을 할 수 있는 만큼, 시설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량 생산에 성공한 갯지렁이 양식 사업이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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