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조업 정상화 안간힘…3만여 명 입건

입력 2010.12.14 (06:31) 수정 2010.12.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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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로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던 영원무역이 조업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폭력시위에 가담한 3만 여명의 근로자를 입건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서 시작된 섬유업체 근로자 집단시위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 다카 북쪽에 있는 가지푸르에서는 5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치타공과 다카에서는 시위가 재발하지 않아 우리 업체들이 다시 조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한재호 : "공장을 모두 폐쇄했던 영원무역이 어제부터 일부 공장가동을 재개한데 이어 치타공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업체들도 어제부터 공장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영원무역은 빠른 시일안에 방글라데시에 있는 18개 모든 공장을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기학(영원무역회장) : "이 정부에서 치안을 완전히 확보해서 안전하게 해 주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공장은 돌아가는 거죠."

다만, 이번 폭력시위를 조종한 배후 세력이 있다며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통한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방글라데시 경찰은 폭력 시위에 가담한 3만 여명의 근로자를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방글라데시 주재 한국대사) : "방글라데시 경찰과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시위가 3백만 명이 종사하는 국가기간산업인 섬유산업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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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무역 조업 정상화 안간힘…3만여 명 입건
    • 입력 2010-12-14 06:31:00
    • 수정2010-12-14 0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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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로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던 영원무역이 조업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폭력시위에 가담한 3만 여명의 근로자를 입건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서 시작된 섬유업체 근로자 집단시위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 다카 북쪽에 있는 가지푸르에서는 5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치타공과 다카에서는 시위가 재발하지 않아 우리 업체들이 다시 조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한재호 : "공장을 모두 폐쇄했던 영원무역이 어제부터 일부 공장가동을 재개한데 이어 치타공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업체들도 어제부터 공장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영원무역은 빠른 시일안에 방글라데시에 있는 18개 모든 공장을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기학(영원무역회장) : "이 정부에서 치안을 완전히 확보해서 안전하게 해 주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공장은 돌아가는 거죠." 다만, 이번 폭력시위를 조종한 배후 세력이 있다며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통한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방글라데시 경찰은 폭력 시위에 가담한 3만 여명의 근로자를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방글라데시 주재 한국대사) : "방글라데시 경찰과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시위가 3백만 명이 종사하는 국가기간산업인 섬유산업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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