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납북 진상 규명·명예 회복 본격 착수

입력 2010.12.14 (07:06) 수정 2010.12.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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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간 납북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국가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전쟁 발발 60년 만에 정부 차원의 첫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해 10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전시 납북자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작업을 착수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군에 강제로 납치돼 60년 동안 생사 확인조차 못한 6.25 납북 피해자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억울하게 끌려갔지만 납북자 가족들은 그동안 '월북자'라는 낙인까지 찍혀 고통받아 왔습니다.

<녹취>이성의(6.25 납북 피해자 가족) : "아버지 안 계신 우리 가족은 풍비박산이 돼 7남매 중 세 딸만 남게 되었고..."

60년 만에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6.25 납북피해 진상 규명위윈회가 조직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녹취>김황식 국무총리 : "납북 피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서 납북된 분들과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230개 시, 군, 구와 해외 공관에 접수 창구를 열어 납북 피해를 신고· 접수받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납북자 명부가 작성되면 위령제와 추모탑 건립과 같은 납북 피해자들을 위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또 생사확인과 상봉사업도 검토하고 있지만 북한은 '납북자는 없다'는 입장인데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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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납북 진상 규명·명예 회복 본격 착수
    • 입력 2010-12-14 07:06:00
    • 수정2010-12-14 0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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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간 납북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국가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전쟁 발발 60년 만에 정부 차원의 첫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해 10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전시 납북자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작업을 착수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군에 강제로 납치돼 60년 동안 생사 확인조차 못한 6.25 납북 피해자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억울하게 끌려갔지만 납북자 가족들은 그동안 '월북자'라는 낙인까지 찍혀 고통받아 왔습니다. <녹취>이성의(6.25 납북 피해자 가족) : "아버지 안 계신 우리 가족은 풍비박산이 돼 7남매 중 세 딸만 남게 되었고..." 60년 만에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6.25 납북피해 진상 규명위윈회가 조직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녹취>김황식 국무총리 : "납북 피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서 납북된 분들과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230개 시, 군, 구와 해외 공관에 접수 창구를 열어 납북 피해를 신고· 접수받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납북자 명부가 작성되면 위령제와 추모탑 건립과 같은 납북 피해자들을 위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또 생사확인과 상봉사업도 검토하고 있지만 북한은 '납북자는 없다'는 입장인데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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