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템플스테이 예산 전면 거부…당정 곤혹

입력 2010.12.14 (07:06) 수정 2010.12.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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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 삭감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려던 정부와 여당이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조계종은 아예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템플스테이 예산 지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소통도 거부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 일주문에 이어 템플스테이 센터에도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조계종은 정부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국가적 사업인 템플스테이를 종교의 문제로 보고 특혜를 주듯 예산을 다루고 있다며 보충되는 예산도 거부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원담 스님(조계종 대변인) :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더 이상의 템플 스테이 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불교적 방식으로 소박하게 .."

또 정부.여당도 참여해 4대강 해법을 종교계 등과 논의하자고 한 뒤 관련 예산안을 처리해버렸다며 4대강 개발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원담 스님 : "힘으로만 밀어붙이겠다는 정부와 한나라당 의 오만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더 이상 소통과 대화의 상대로 삼지 않겠다는 것.."

이와 관련 조계종은 정부 여당의 불교 유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정부 여당 인사와의 접촉은 물론 사찰 출입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또 오는 22일 모든 사찰에서 규탄 법회를 열기로 해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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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템플스테이 예산 전면 거부…당정 곤혹
    • 입력 2010-12-14 07:06:04
    • 수정2010-12-14 07: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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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 삭감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려던 정부와 여당이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조계종은 아예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템플스테이 예산 지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소통도 거부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 일주문에 이어 템플스테이 센터에도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조계종은 정부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국가적 사업인 템플스테이를 종교의 문제로 보고 특혜를 주듯 예산을 다루고 있다며 보충되는 예산도 거부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원담 스님(조계종 대변인) :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더 이상의 템플 스테이 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불교적 방식으로 소박하게 .." 또 정부.여당도 참여해 4대강 해법을 종교계 등과 논의하자고 한 뒤 관련 예산안을 처리해버렸다며 4대강 개발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원담 스님 : "힘으로만 밀어붙이겠다는 정부와 한나라당 의 오만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더 이상 소통과 대화의 상대로 삼지 않겠다는 것.." 이와 관련 조계종은 정부 여당의 불교 유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정부 여당 인사와의 접촉은 물론 사찰 출입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또 오는 22일 모든 사찰에서 규탄 법회를 열기로 해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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