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교원평가…평가 ‘나쁜 교사’ 교단 못 선다

입력 2010.12.14 (07:06) 수정 2010.12.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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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원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교사는 재교육을 받는 동안 교단에 설 수 없게 됩니다.

교원 단체들은 해당 교사에게 '낙인찍기'의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만 천40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교원평가.

5점 만점에 평균 2.5점 미만을 받은 교사 천56명은 당장 내년부터 집중 연수를 받게 됩니다.

집중 연수 대상 교사는 전체 평가 교사의 0.28%.

이 가운데 평가 결과가 현저히 낮은 교장 교감 16명과 일반 교사 120명은 6개월간의 장기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장기 연수 대상 교사들은 내년 교원 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게 되면 아예 수업에서도 배제됩니다.

<인터뷰> 설동근(교과부 제1차관) : "장기 집체 연수를 실시해서 수업을 배제하고 그런 노력을 통해서 학교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강제 연수가 해당 교사에게 '낙인찍기'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면서 학교 차원의 자율적 연수가 더 바람직 하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도 강제 연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엄민용(전교조 대변인) :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내년부터는 학교 현장에서 시행을 둘러싼 강력한 저항과..."

교과부는 평가 결과가 당장 인사와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올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중으로 교원 평가의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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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교원평가…평가 ‘나쁜 교사’ 교단 못 선다
    • 입력 2010-12-14 07:06:07
    • 수정2010-12-14 07: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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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원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교사는 재교육을 받는 동안 교단에 설 수 없게 됩니다. 교원 단체들은 해당 교사에게 '낙인찍기'의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만 천40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교원평가. 5점 만점에 평균 2.5점 미만을 받은 교사 천56명은 당장 내년부터 집중 연수를 받게 됩니다. 집중 연수 대상 교사는 전체 평가 교사의 0.28%. 이 가운데 평가 결과가 현저히 낮은 교장 교감 16명과 일반 교사 120명은 6개월간의 장기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장기 연수 대상 교사들은 내년 교원 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게 되면 아예 수업에서도 배제됩니다. <인터뷰> 설동근(교과부 제1차관) : "장기 집체 연수를 실시해서 수업을 배제하고 그런 노력을 통해서 학교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강제 연수가 해당 교사에게 '낙인찍기'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면서 학교 차원의 자율적 연수가 더 바람직 하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도 강제 연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엄민용(전교조 대변인) :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내년부터는 학교 현장에서 시행을 둘러싼 강력한 저항과..." 교과부는 평가 결과가 당장 인사와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올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중으로 교원 평가의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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