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등 성폭행 ‘강북 발바리’ DNA로 검거

입력 2010.1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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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있는 여성만을 골라 성폭행을 일삼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임신부에서 여고생에 이르기까지 범행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방범창입니다.

이같이 허술한 방범창이 31살 백 모씨에게는 바로 범행 통로였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여성이 혼자 있는 집에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서울 쌍문동과 수유동, 방학동과 면목동 등 주로 강북권 일대에서 확인된 것만 7차례입니다.

여고생부터 심지어 임신부까지 백씨는 범행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미리 물색해 둔 범행 대상이 집에 없을 때는 TV를 보며 피해 여성이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녹취> 백OO(피의자) : "잘못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뭐하면서 기다렸어요?) TV 봤습니다."

백씨의 범죄 행각은 경찰이 지난 7월 서울 수유동에 있었던 방화 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백희광(강북경찰서 강력2팀장) : "다른 방화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위장전입했던 피의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DNA 조사하다가 성폭행 피의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백 씨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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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등 성폭행 ‘강북 발바리’ DNA로 검거
    • 입력 2010-12-14 08: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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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있는 여성만을 골라 성폭행을 일삼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임신부에서 여고생에 이르기까지 범행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방범창입니다. 이같이 허술한 방범창이 31살 백 모씨에게는 바로 범행 통로였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여성이 혼자 있는 집에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서울 쌍문동과 수유동, 방학동과 면목동 등 주로 강북권 일대에서 확인된 것만 7차례입니다. 여고생부터 심지어 임신부까지 백씨는 범행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미리 물색해 둔 범행 대상이 집에 없을 때는 TV를 보며 피해 여성이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녹취> 백OO(피의자) : "잘못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뭐하면서 기다렸어요?) TV 봤습니다." 백씨의 범죄 행각은 경찰이 지난 7월 서울 수유동에 있었던 방화 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백희광(강북경찰서 강력2팀장) : "다른 방화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위장전입했던 피의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DNA 조사하다가 성폭행 피의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백 씨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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