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사고 원인 주장 제기

입력 2010.12.14 (13:00) 수정 2010.12.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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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인성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젯밤에도 뜬 눈으로 밤을새며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렸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사고해역에는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어선 3척과 뉴질랜드 어선 2척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5미터 정도로 높게 일고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이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공군은 당초 항공기를 사고해역에 보내 수색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작업을 주도하는 뉴질랜드의 주요언론들은 실종된 선원 17명의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침몰사고 사고대책반이 꾸려진 인성 실업 부산지사에선 어젯밤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살아있을 것이란 믿음을 버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녹취> 실종 유영섭 선장 가족 : "살아돌아오길 바라죠. 지금 상황에서는 행방불명자도 많다니까 사실 걱정은 많이 되거든요"

침몰선박 선사인 인성실업 측은 현지 구조팀에게서 실종자 수색 작업 상황에 대해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사측은 제1인성호 침몰 당시 사고해역에 도착한 다른 선박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인성호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순식간에 복원력을 잃고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된 선원들은 이르면 닷새 뒤에야 뉴질랜드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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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사고 원인 주장 제기
    • 입력 2010-12-14 13:00:33
    • 수정2010-12-14 13: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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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인성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젯밤에도 뜬 눈으로 밤을새며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렸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사고해역에는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어선 3척과 뉴질랜드 어선 2척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5미터 정도로 높게 일고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이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공군은 당초 항공기를 사고해역에 보내 수색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작업을 주도하는 뉴질랜드의 주요언론들은 실종된 선원 17명의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침몰사고 사고대책반이 꾸려진 인성 실업 부산지사에선 어젯밤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살아있을 것이란 믿음을 버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녹취> 실종 유영섭 선장 가족 : "살아돌아오길 바라죠. 지금 상황에서는 행방불명자도 많다니까 사실 걱정은 많이 되거든요" 침몰선박 선사인 인성실업 측은 현지 구조팀에게서 실종자 수색 작업 상황에 대해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사측은 제1인성호 침몰 당시 사고해역에 도착한 다른 선박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인성호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순식간에 복원력을 잃고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된 선원들은 이르면 닷새 뒤에야 뉴질랜드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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