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다운점퍼, 가벼울 뿐 보온성 ‘미흡’

입력 2010.1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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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같이 추운 날은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이용해 만든 이른바 '다운 점퍼'를 입게 되죠.

요즘은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는 점을 내세운 초경량 다운 점퍼가 인긴데요, 문제는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다운 점퍼 매장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무엇보다 얇고 가벼운 게 요즘 대세입니다.

<인터뷰>신옥진(서울 성현동) : "초경량으로 많이 나와서 얆으면서도 따뜻하 다고 해서 한 번 보러 나왔어요."

하지만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이 20~30만 원대 초경량 다운 점퍼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충전도 즉 털이 눌렸다 회복되는 정도에서 5개 제품이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인터뷰>김한수(부장/의류시험연구원) : "충전도가 낮다는 건 보온성이 낮을 뿐 아니라 옷의 형태를 유지 복원시키는데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한 개 제품은 보온력을 높여주는 솜털 비율이 표기보다 부족했습니다.

초경량 다운 점퍼의 무게는 평균 437그램, 일반 다운 점퍼보다 15% 정도 가벼웠습니다.

가벼운 만큼 일반 다운 점퍼보다는 보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다운 점퍼의 보온성을 100으로 볼 때 초경량 점퍼는 77에 그쳤습니다.

<인터뷰>박용희(소비자원 담당자) : "아주 추운 겨울에는 보온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의복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비자원은 유행을 따라 너무 가벼운 것만 찾기 보다는 용도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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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경량 다운점퍼, 가벼울 뿐 보온성 ‘미흡’
    • 입력 2010-12-14 21:57: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오늘같이 추운 날은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이용해 만든 이른바 '다운 점퍼'를 입게 되죠. 요즘은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는 점을 내세운 초경량 다운 점퍼가 인긴데요, 문제는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다운 점퍼 매장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무엇보다 얇고 가벼운 게 요즘 대세입니다. <인터뷰>신옥진(서울 성현동) : "초경량으로 많이 나와서 얆으면서도 따뜻하 다고 해서 한 번 보러 나왔어요." 하지만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이 20~30만 원대 초경량 다운 점퍼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충전도 즉 털이 눌렸다 회복되는 정도에서 5개 제품이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인터뷰>김한수(부장/의류시험연구원) : "충전도가 낮다는 건 보온성이 낮을 뿐 아니라 옷의 형태를 유지 복원시키는데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한 개 제품은 보온력을 높여주는 솜털 비율이 표기보다 부족했습니다. 초경량 다운 점퍼의 무게는 평균 437그램, 일반 다운 점퍼보다 15% 정도 가벼웠습니다. 가벼운 만큼 일반 다운 점퍼보다는 보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다운 점퍼의 보온성을 100으로 볼 때 초경량 점퍼는 77에 그쳤습니다. <인터뷰>박용희(소비자원 담당자) : "아주 추운 겨울에는 보온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의복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비자원은 유행을 따라 너무 가벼운 것만 찾기 보다는 용도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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