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남’ 파문…개개인이 CCTV

입력 2010.12.14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CCTV 못지않은 게 바로 스마트폰인데, 사생활 침해가 걱정이지만 때로는 폭행 현장을 포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합니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지하철 폭행 남 동영상,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들로 가득 찬 지하철 1호선 안입니다.

시비가 붙은 한 젊은 남녀...

<녹취> 남 : "내가 밀었냐구." 여 : "밀었잖아요." 남 : "누가 밀어."

말다툼을 하던 중 남자가 주먹으로 여자의 머리를 때립니다.

<녹취> 여 : "사람 쳤어?"

주변 승객이 말리고 나섰습니다.

<녹취> 승객 : "이봐 이봐 젊은이,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

하지만, 이 남자는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다시 한번 여자를 때립니다.

<녹취> 여 : "아! 당신 경찰서 같이가."

지난 10월에는 역시 지하철 안에서 할머니가 여학생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녹취> 여학생 : "나한테 뭘 원하는데 네가?"

<녹취> 할머니 : "네가? 그래 34년생이다 왜?"

주위 승객들이 말려보지만 난투극은 계속됐습니다.

이처럼 폭행 장면을 찍은 동영상은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경찬(동국대학교 법대 교수) "개인이 찍은거라 할지라도 이런 영상들은 향후 형사소송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거미줄처럼 쳐져 있는 CCTV에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까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폭행남’ 파문…개개인이 CCTV
    • 입력 2010-12-14 22:20:26
    뉴스 9
<앵커 멘트> CCTV 못지않은 게 바로 스마트폰인데, 사생활 침해가 걱정이지만 때로는 폭행 현장을 포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합니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지하철 폭행 남 동영상,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들로 가득 찬 지하철 1호선 안입니다. 시비가 붙은 한 젊은 남녀... <녹취> 남 : "내가 밀었냐구." 여 : "밀었잖아요." 남 : "누가 밀어." 말다툼을 하던 중 남자가 주먹으로 여자의 머리를 때립니다. <녹취> 여 : "사람 쳤어?" 주변 승객이 말리고 나섰습니다. <녹취> 승객 : "이봐 이봐 젊은이,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 하지만, 이 남자는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다시 한번 여자를 때립니다. <녹취> 여 : "아! 당신 경찰서 같이가." 지난 10월에는 역시 지하철 안에서 할머니가 여학생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녹취> 여학생 : "나한테 뭘 원하는데 네가?" <녹취> 할머니 : "네가? 그래 34년생이다 왜?" 주위 승객들이 말려보지만 난투극은 계속됐습니다. 이처럼 폭행 장면을 찍은 동영상은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경찬(동국대학교 법대 교수) "개인이 찍은거라 할지라도 이런 영상들은 향후 형사소송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거미줄처럼 쳐져 있는 CCTV에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까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