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인성호 실종 선원 수색 작업 난항

입력 2010.12.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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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새벽,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제1인성호의 수색 작업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에 따른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사흘째.

영하에 가까운 수온과 높은 파도의 악조건 속에서도 실종 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은 이어집니다.

어제 사고 선사인 인성실업 소속의 선박 한 척이 수색에 동원됐고, 오늘 오전에는 러시아 선박이 추가로 수색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구조센터 측이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며 수색 작업을 중단하는 등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박의 침몰 원인은 기상 악화에 따른 너울성 파도로 가닥이 잡힌 상태입니다.

구조된 선원들이 선사로 보내온 사고 보고서를 보면 지난 13일 새벽 3시 50분쯤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한 뒤 긴급 구조요청등에도 불구하고 불과 30여분만에 침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 선원들 모두 외부 충격을 느끼거나 폭발음은 듣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나 배가 유빙에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사 측은 높은 파도로 인해 순간적으로 배가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사 관계자 : "바다에서 그런 일은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구조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지만 실낱같은 구조소식에 희망을 걸고 선사 사무실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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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인성호 실종 선원 수색 작업 난항
    • 입력 2010-12-15 0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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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새벽,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제1인성호의 수색 작업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에 따른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사흘째. 영하에 가까운 수온과 높은 파도의 악조건 속에서도 실종 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은 이어집니다. 어제 사고 선사인 인성실업 소속의 선박 한 척이 수색에 동원됐고, 오늘 오전에는 러시아 선박이 추가로 수색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구조센터 측이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며 수색 작업을 중단하는 등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박의 침몰 원인은 기상 악화에 따른 너울성 파도로 가닥이 잡힌 상태입니다. 구조된 선원들이 선사로 보내온 사고 보고서를 보면 지난 13일 새벽 3시 50분쯤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한 뒤 긴급 구조요청등에도 불구하고 불과 30여분만에 침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 선원들 모두 외부 충격을 느끼거나 폭발음은 듣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나 배가 유빙에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사 측은 높은 파도로 인해 순간적으로 배가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사 관계자 : "바다에서 그런 일은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구조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지만 실낱같은 구조소식에 희망을 걸고 선사 사무실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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