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이어온 대청호 ‘환경지킴이 부부’

입력 2010.12.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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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백만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30년째 쓰레기를 치우는 부부가 있습니다.

환경부도 이들을 대청호 환경지킴이로 선정했는데요.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마때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대청호.

매년 쓰레기를 치우는데만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김기동, 한명옥 씨 부부는 올해로 벌써 30년째 대청호 수질 악화의 원인인 쓰레기를 수거하며 대청호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 12월 대청댐이 준공돼 고향이 물에 잠기면서부터 시작한 일입니다.

<인터뷰> 김기동(대청호 지킴이 1호) : "제가 살던 고향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갖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이 알려지면서 환경부는 지난 1990년 제1호 대청호 환경 지킴이로 김 씨를 선정됐고 2년 뒤 부인 한 씨도 대청호 지킴이로 인정됐습니다.

이들 부부가 1년에 대청호에서 건져내는 쓰레기는 5톤 화물차 200여 대 분에 이릅니다.

4백만 명의 식수원을 지킨다는 보람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기동 : "치우고 나면 마음이 한결 보람이 있습니다.그래서 사는 동안에는 끝까지 대청호를 지키면서.."

김 씨 부부의 활동은 대청호를 지키는 단체 결성으로 이어질만큼 대청호 환경살리기 운동의 확산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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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간 이어온 대청호 ‘환경지킴이 부부’
    • 입력 2010-12-15 1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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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백만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30년째 쓰레기를 치우는 부부가 있습니다. 환경부도 이들을 대청호 환경지킴이로 선정했는데요.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마때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대청호. 매년 쓰레기를 치우는데만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김기동, 한명옥 씨 부부는 올해로 벌써 30년째 대청호 수질 악화의 원인인 쓰레기를 수거하며 대청호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 12월 대청댐이 준공돼 고향이 물에 잠기면서부터 시작한 일입니다. <인터뷰> 김기동(대청호 지킴이 1호) : "제가 살던 고향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갖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이 알려지면서 환경부는 지난 1990년 제1호 대청호 환경 지킴이로 김 씨를 선정됐고 2년 뒤 부인 한 씨도 대청호 지킴이로 인정됐습니다. 이들 부부가 1년에 대청호에서 건져내는 쓰레기는 5톤 화물차 200여 대 분에 이릅니다. 4백만 명의 식수원을 지킨다는 보람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기동 : "치우고 나면 마음이 한결 보람이 있습니다.그래서 사는 동안에는 끝까지 대청호를 지키면서.." 김 씨 부부의 활동은 대청호를 지키는 단체 결성으로 이어질만큼 대청호 환경살리기 운동의 확산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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