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어산지 보석 허가 外

입력 2010.1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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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외교전문 등을 폭로해 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위키 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 영국 법원이 보석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스웨덴 당국이 항소함에 따라, 어산지는 일단 구금 상태에서 48시간 내 최종 석방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어산지에 대해 보석이 허가됐습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어산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리에서 보석금 24만 파운드, 약 4억 3천만원에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전자태그를 부착하고 거주지를 제한하며, 매일 저녁 지역 경찰에 보고토록 하는등 엄격한 조건을 달았습니다.

도주에 대비, 여권도 압류했습니다.

<녹취> 마크 스티븐스(어산지 변호인) : "우리는 어산지의 혐의를 입증하거나 납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스웨덴 여성 성폭행 혐의로 어산지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스웨덴 사법당국은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결정했습니다.

고등법원은 48시간 안에 보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어산지는 이때까지는 일단, 교도소에 있게 됩니다.

항소가 기각될 경우 어산지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스웨덴 송환에 맞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게 됩니다.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에 대한 영국 법원의 본격적인 첫 심리는, 다음달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어산지는 보석 심리를 앞두고 호주에서 온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어산지(어산지 어머니) : "어머니로서 나는 전 세계에 나의 용감한 아들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어산지는 어머니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신념은 확고하다며 위키리크스의 활동을 옹호하고, 기부금 결제를 거부한 금융기관들을 맹비난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방글라데시 한국업체 빠른 정상화...사태 마무리 단계

<앵커 멘트>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를 겪었던 방글라데시의 섬유업체들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사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거의 모든 공장이 조업을 재개하는 등 다시 본격적인 생산활동이 시작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근로자들의 시위에 맞서 공장을 모두 폐쇄했던 영원 무역 등 우리 업체들의 조업이 재개됐습니다.

치타공에 있는 업체들은 어제 모두 공장을 재가동했고 다카에 있는 공장들도 오늘 정상조업에 들어갑니다.

집단 폭력시위로 공장문을 닫은 지 사흘만입니다.

<녹취> 성기학(영원무역 회장) : "근로자들의 출근율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요, 조업률도 정상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다 시피.."

근로자들도 공장의 피해가 거의 없는 데 안도하며 평소처럼 작업에 임했습니다.

<녹취> 아좀(영원무역 근로자) : "집에 있다가 공장에 나와서 일하니까 기쁩니다. 다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어제는 방글라데시 어디서도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치타공에 있는 여러 공장 앞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이후 이곳 치타공에서는 더 이상의 시위가 재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공장에 보안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에 놀란 방글라데시 정부는 앞으로 노-사 문제, 특히 외국업체의 노사문제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다카 북쪽의 공업지역 아슐리아에 있는 한 현지인 의류공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보이는 불이나 최소 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짙은 안개로 자동차 137중 추돌

중국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앞차를 줄줄이 들이받은 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가시거리가 5미터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 때문에 중국 청두의 고속도로에서 무려 137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구간의 길이만 7킬로미터에 이르는데요, 이번 사고로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中, "北 6자회담 긴급 개최에 동의"

<앵커 멘트>

중국이 자신들이 제안한 6자회담 긴급 개최에 북한이 동의했다며 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중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도 중국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 최근 중국정부에서 제의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에 대해 북한은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오늘 베이징을 찾아오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등의 일정에 맞춰 다시 한번 6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입니다.

6자회담 개최를 놓고 미중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리처드슨 미국 뉴 멕시코 주지사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표시한다면서 북미간 접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리처드슨 주시사를 통해 백악관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칸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일본 자위대는 더 많은 아시아 사람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폭풍우에 모습 드러낸 고대 로마석상

폭풍우로 무너진 해안가 절벽 아래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여성 석상이 발견됐습니다.

높이 1.2미터, 머리와 팔이 사라진 이 대리석상의 추정 연대는 1800년에서 2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석상과 함께 로마시대의 대중목욕탕 타일 조각과 모자이크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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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15 13:42:5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의 외교전문 등을 폭로해 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위키 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 영국 법원이 보석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스웨덴 당국이 항소함에 따라, 어산지는 일단 구금 상태에서 48시간 내 최종 석방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어산지에 대해 보석이 허가됐습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어산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리에서 보석금 24만 파운드, 약 4억 3천만원에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전자태그를 부착하고 거주지를 제한하며, 매일 저녁 지역 경찰에 보고토록 하는등 엄격한 조건을 달았습니다. 도주에 대비, 여권도 압류했습니다. <녹취> 마크 스티븐스(어산지 변호인) : "우리는 어산지의 혐의를 입증하거나 납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스웨덴 여성 성폭행 혐의로 어산지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스웨덴 사법당국은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결정했습니다. 고등법원은 48시간 안에 보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어산지는 이때까지는 일단, 교도소에 있게 됩니다. 항소가 기각될 경우 어산지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스웨덴 송환에 맞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게 됩니다.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에 대한 영국 법원의 본격적인 첫 심리는, 다음달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어산지는 보석 심리를 앞두고 호주에서 온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어산지(어산지 어머니) : "어머니로서 나는 전 세계에 나의 용감한 아들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어산지는 어머니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신념은 확고하다며 위키리크스의 활동을 옹호하고, 기부금 결제를 거부한 금융기관들을 맹비난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방글라데시 한국업체 빠른 정상화...사태 마무리 단계 <앵커 멘트>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를 겪었던 방글라데시의 섬유업체들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사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거의 모든 공장이 조업을 재개하는 등 다시 본격적인 생산활동이 시작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근로자들의 시위에 맞서 공장을 모두 폐쇄했던 영원 무역 등 우리 업체들의 조업이 재개됐습니다. 치타공에 있는 업체들은 어제 모두 공장을 재가동했고 다카에 있는 공장들도 오늘 정상조업에 들어갑니다. 집단 폭력시위로 공장문을 닫은 지 사흘만입니다. <녹취> 성기학(영원무역 회장) : "근로자들의 출근율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요, 조업률도 정상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다 시피.." 근로자들도 공장의 피해가 거의 없는 데 안도하며 평소처럼 작업에 임했습니다. <녹취> 아좀(영원무역 근로자) : "집에 있다가 공장에 나와서 일하니까 기쁩니다. 다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어제는 방글라데시 어디서도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치타공에 있는 여러 공장 앞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이후 이곳 치타공에서는 더 이상의 시위가 재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공장에 보안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에 놀란 방글라데시 정부는 앞으로 노-사 문제, 특히 외국업체의 노사문제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다카 북쪽의 공업지역 아슐리아에 있는 한 현지인 의류공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보이는 불이나 최소 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짙은 안개로 자동차 137중 추돌 중국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앞차를 줄줄이 들이받은 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가시거리가 5미터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 때문에 중국 청두의 고속도로에서 무려 137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구간의 길이만 7킬로미터에 이르는데요, 이번 사고로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中, "北 6자회담 긴급 개최에 동의" <앵커 멘트> 중국이 자신들이 제안한 6자회담 긴급 개최에 북한이 동의했다며 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중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도 중국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 최근 중국정부에서 제의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에 대해 북한은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오늘 베이징을 찾아오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등의 일정에 맞춰 다시 한번 6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입니다. 6자회담 개최를 놓고 미중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리처드슨 미국 뉴 멕시코 주지사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표시한다면서 북미간 접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리처드슨 주시사를 통해 백악관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칸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일본 자위대는 더 많은 아시아 사람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폭풍우에 모습 드러낸 고대 로마석상 폭풍우로 무너진 해안가 절벽 아래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여성 석상이 발견됐습니다. 높이 1.2미터, 머리와 팔이 사라진 이 대리석상의 추정 연대는 1800년에서 2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석상과 함께 로마시대의 대중목욕탕 타일 조각과 모자이크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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